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가 대한민국 식약처를 WHO 우수규제기관 목록(WHO Listed Authorities, 이하 ‘WLA’)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WHO 우수규제기관 목록 등재는 세계 최초로, 국내 우수한 의약품 규제시스템과 규제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번에 등재된 기능은 의약품과 약물감시, 임상시험, 시장감시 등 백신 분야 8가지로, 향후 우리나라가 의약품 국제 조달 시 유리한 조건 부여는 물론 이에 따른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WLA는 WHO가 의약품 규제기관의 규제시스템과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해 수준이 뛰어난 규제기관을 목록화한 것이다. 유니세프 등 UN 산하기관에 의약품 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기존의 우수규제기관 목록인 ‘SRA’를 대체해 우수규제기관을 선별할 필요가 있어 새롭게 도입했다. SRA(Stringent Regulatory Authorities)는 2015년 이전에 의약품국제조화회의(ICH)를 가입한 규제기관으로, 식약처는 2016년에 ICH에 가입해 SRA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현재 WHO는 SRA 국가가 UN 산하기관에 의약품·백신 조달에 입찰하는 경우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3차 방류 계획을 발표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도쿄전력은 31일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 시료를 상류수조에서 채취·분석해 삼중수소 농도 배출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한 후 11월 2일부터 약 17일에 걸쳐 3차 방류 대상인 K4-A 탱크군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국장은 또 “일본측이 지난 19일 K4-A 탱크의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으며, 분석 결과는 삼중수소 외 핵종의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2차 방류에 대해서는 “도쿄전력이 5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진 2차 방류가 배출 기준치를 만족했고, 방류 시설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고 전했다. 신 국장은 “지난 1·2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3차 방류에 대해서도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전문가의 현장사무소 방문, 화상회의, 서면보고 등 IAEA와의 정보 공유와 원전 시설 방문 등을 통해 도쿄전력의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는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한국과 카타르 양국이 25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협력 범위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기존 경제협력의 주력 분야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규 수주 계약 체결에 이어 자율주행 등 신산업 육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시간)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산업·에너지 유관기관과 기업들이 카타르측과 계약 1건과 양해각서(MOU) 2건 등 총 3건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HD 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5조원(39억 달러)규모의 LNG 운반선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9월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했고, 이번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정식으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현재 연간 7700만t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 2600만t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리 조선업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미있는 양해각서 체결도 이어졌다. 이날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하마다 빈 알타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공급망, 디지털·그린·바이오 경제 및 중소기업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다각화하기 위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MOU’를 체결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카타르 무역상담회에서 1580만 달러의 계약 추진액이 잠정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 20개사와 카타르 기업 5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무역상담회를 열어 양국 주력 협력분야인 에너지, 플랜트, 건설 등을 비롯해 스마트팜·시티, 의료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117건 이상의 1대 1 상담이 이뤄졌다고 26일 밝혔다. 1년 내 계약이 가능한 금액을 일컫는 계약 추진액은 1580만 달러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성과까지 더하면 총 368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팜·스마트시티·의료바이오 등 신산업(11개사) 분야에서 65건의 상담을 통해 1038만 달러, 에너지·건설·플랜트(6개사) 분야에서 37건의 상담을 통해 502만 달러, 산업기자재·방산·소비재(3개사) 등 분야에서 15건의 상담을 통해 40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이 집계됐다. 산업부는 건설·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의 심화뿐만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팜 플랜트 기술로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한‧영수교 140주년과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시민들과 함께 옥스퍼드 한국문화 워킹투어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옥스퍼드에서 한국문화를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마련한 워킹투어는 옥스퍼드와 연관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즐기는 행사다. 2021년 런던에서 시작했으며, 지역에서 진행한 것은 벨파스트와 에든버러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에도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와 협력해 진행했다. 옥스퍼드 한국문화 워킹투어는 웨스톤 도서관에서 시작해 보들리안 도서관과 래드클리프 카메라 등 대학 건물을 거쳐 순교자 기념탑에서 마무리되었다. 옥스퍼드 대학은 한국자료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국학 과정을 제공하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 이번 워킹투어는 영국 공인 블루배지 관광가이드가 해설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보들리안 도서관과 애쉬몰리안 박물관에 있는 한국 유물과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단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옥스퍼드 유니온에서는 한국방송사가 진행한 K-급식 체험과 가수 싸이가 옥스퍼드를 찾아 강의한 내용을 소개했다. 마지막 기착지인 세인트 메리 막달렌 교회는 옥스퍼드 출신 6.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 중인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방문했다. 이번 박람회는 사막 기후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원예박람회로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이라는 주제 아래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80여 개 국가가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한국적 특색을 살린 야외정원과 우리의 스마트농업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한 스마트농업 전시관으로 한국관을 조성했다. 대통령은 정자와 우리나라의 산수를 표현한 조형물 등으로 구성된 한국형 야외정원을 둘러본 후, 스마트농업 전시관을 방문해 중동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스마트농업 수출 기업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카타르와 수직농장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대표가 참여해 수직농장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이어서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첨단 공학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기술 선진화와 수출에 힘쓰고 있는 청년 기업인이 작물 관찰 로봇을 소개했다.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는 스마트팜 업계를 격려하고, 스마트팜 수출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드 대학교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과 사우디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킹 사우드 대학교는 1957년에 설립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대학이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졸업한 학교이다. 이날 강연에는 유스프 빈 압둘라 알 벤얀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 장관, 바드란 알 오마르 총장 등 킹 사우드대 교원들을 비롯해 킹 사우드대 학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양국의 변화와 혁신의 주체인 청년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 발전에 기여할 청년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은 먼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천 년 이상 이전부터 시작된 교류의 역사를 언급하면서,“두 나라는 소위 인센스 로드라고 불리는 길을 통해 교역을 해왔고, 신라 시대에는 해상을 통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970년대에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인프라 협력으로 맺어진 한국과 사우디의 이런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국 경제 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면서 “한국은 이제 원조를 주는
11개월 만에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한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중동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등 총 46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경제인협회와 사우디 투자부 공동으로 지난 22일(현지시간) 개최한 이번 투자 포럼에서 40건의 MOU와 6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경제협력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첫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인프라, 제조·첨단 신산업, 금융 등 분야 협력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먼저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이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총 사업비 155억 달러 규모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3건의 협력 성과를 이뤘다. 또한 원유 공동비축, 공동 입찰 참여 등 7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건설과 사우디 투자부 간 부동산 및 인프라 분야 투자 협력을 비롯해 사막 지대에 수자원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사업, 네옴 등 스마트시티 협력사업을 비롯해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는 8건의 성과를 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연간 5만 대의 내연·전기차 합작투자 공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그간의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번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사우디의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은 축사에서 올해가 한국 건설기업이 사우디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에 처음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그간 양국 협력에 기여한 양국 기업인의 땀과 열정을 치하했다. 이어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사우디의 국가전략인 ‘비전 2030’에 발맞춰 양국이 제조업, 청정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우선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진행 중인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인공지능(AI) 및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양국 모두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사우디의 수소 생산과 대한민국의 수소 유통, 활용을 결합해 글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가 케이(K)-라이스벨트 10번째 회원국이 됐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코트디부아르를 방문 중인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코베난 아주마니 농업지역 개발식량생산부 장관을 만나 케이-라이스벨트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 장관과 아주마니 장관은 이날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양국 간 농업 협력을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쌀 생산성을 향상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아이보리 코스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가 1961년 아프리카에서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다. 1970년대까지 한국과 비교될 정도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최근까지 내전의 고통을 겪었다. 한국의 3배가 넘는 국토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쌀 생산량은 소비량의 50%에 미치지 못해 연간 9000억 원을 쌀 수입에 쓰고 있다. 아주마니 장관은 정 장관과의 면담에서 “코트디부아르 정부가 최근 내각을 개편해 기존의 농업지역개발부 명칭에 식량생산을 추가할 정도로 식량주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마니 장관은 또 “쌀 자급을 달성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의 롤모델이므로 케이-라이스벨트 참여를 통해 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