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9일 “국내 확진자 수의 증가세를 막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되고,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다시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강 1총괄조정관은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약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실제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10월 1주 57.4명→2주 61.4명→3주 62.1명→4주 75.3명→5주 86.9명→11월 1주 88.7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강 1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장감을 유지해주시고 직장·학교 등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요양시설·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수도권 일제검사를 마무리하고, 전국 모든 감염취약시설에 2주 또는 4주 간격의 선제적 진단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상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발적 감염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주말부터 식당과 카페(150㎥ 이상)를 포함한 중점관리시설에서 마스크 착용과 이용인원 제한 등 보다 강화된 1단계 방역수칙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고, 발열 등 증상이 있으신 경우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해외 발생현황과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제 막 개소했지만 향후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연구개발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감염병 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9일 제58회 소방의 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코로나19 대응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은 1만 6000명의 확진자를 포함, 십만 명 이상의 국민들을 안전하게 이송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의 핵심 역할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러분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없었더라면더 많은 희생을 치렀어야 했을지 모른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준 소방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