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오는 25일부터 제주시 관내 2만7천 가구에 저렴하고 안전한 천연가스를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애월항에 위치한 제주 LNG 생산기지(2019년 10월 준공)로부터 총 81㎞의 주 배관과 공급관리소 7곳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복합발전소와 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 중이며, 이번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는 4월 이후 도시가스 배관 설치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2021년까지 남제주복합발전소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가스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지난 34년간 추진해온 전국 천연가스 보급 사업을 완수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올해 제주지역 천연가스 수요가 약 22만t,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약 27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천연가스 공급으로 제주도 총발전량의 34%를 담당하게 돼 도내 전력수급 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희봉 사장은 "앞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 증진은 물론 제주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
관광서비스 분야에서 최초로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의 2개 생태관광과정이 저탄소제품 인증을 부여 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9일 오후 서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30일 환경부가 전했다. 제주 하례리, 전북 정읍 솔티마을, 전북 고창 용계마을,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 등 4곳의 6개 프로그램에는 탄소발자국을 인증했다. 제주 선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이후 태양광발전 전기 사용, 지역농산물 식자재 활용, 자전거 이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감축해 이번 저탄소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1박 2일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피다’는 1인당 14.3kgCO2와 14.7kgCO2의 탄소배출량을 각각 인증받아, 2016년 인증 시 1인당 97kgCO2와 187kgCO2와 대비해 85%, 92%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해 전기 사용으로 인한 두 프로그램의 탄소배출량을 1인당 90.8kgCO2에서 0.38kgCO2으로 99% 낮출 수 있었다. 또한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은 생태관광지 4곳의 6개 프로그램도
지난 100년 동안 제주도 숲 면적은 3배가량 늘어났으며 100년전 노거수의 40%가 현재의 숲을 형성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제 강점기 수탈과 난방연료 및 목재로의 끊임없는 이용 압력에도 제주도민들이 노거수를 소중히 보호해 온 결과로 보여진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 숲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100여년 전인 1918년 제작된 고지도 ‘조선임야분포도(朝鮮林野分布圖)’를 활용해 숲의 역사와 노거수 분포 특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고지도 기록에 따르면 100년전 제주도에는 1013그루의 노거수가 있었고 주로 해발 600m 이하의 저지대 민가 주변을 포함한 섬 곳곳에 분포했다. 제주시에 584그루(57.7%), 서귀포시에는 429그루(42.3%)가 분포했으며 성산읍(199그루), 구좌읍(129그루), 제주시(118그루), 애월읍(115그루) 등에 많은 노거수가 존재했다. 고지도와 현재의 제주 숲 지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제주도의 숲 면적은 271.2㎢에서 784.2㎢로 3배 가까이 늘었고 노거수 중 40.0%에 해당하는 405그루가 숲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었다. 이
제주도 지역민의 인권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권위 제주출장소’를 신설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광주인권사무소에서 직접 관할했던 제주지역 인권관련 문제는 제주출장소를 통해 처리하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국가인권위원회는 제주출장소를 설치해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 및 권고를 전담하는 진정사건 조사 인력 등에 5명이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지역은 교통과 지리적 위치 등으로 지역 주민의 인권사무소 방문과 상담 또는 권리구제를 위한 인권위 조사관의 현장 방문 등이 어려워 신속하고 효과적인 인권문제 대응에 한계가 있기도 했다. 이에 제주출장소를 신설하면서 인권침해 등에 대한 상담 및 권리구제를 받기위해 광주인권사무소까지 찾아가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여성과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각종 인권현안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현장인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제주도를 관할하는 출장소 신설로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인권보호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제주출장소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은 “제주도는 제주 4·3사건, 강정 해군기지 건설
제주도는 전 세계 각지 한인 무역인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의 수출증진과 투자를 유도하는 '2018 제20차 세계대표자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내년 4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해외 600여명, 국내에서 200여명 등 총 50개국에서 8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세계대표자대회를 세계 각지의 한인 무역인 들과 글로벌경제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시장정보를 공유하고 해외시장을 다변화 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청년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한인협회와 협의를 통해 국가별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도내 대학생 대상 해외 인턴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김현민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이번 대회개최를 계기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 청정제주 환경을 부각시킴으로써 제주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회 개최에 따른 국내·외 관계자들의 세계대표자대회 참가로 제주관광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
제주시는 2017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이해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제주벤처마루 10층 대회의실에서 여성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성평등주간은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 여성과 남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사회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주간이다. “함께하는 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제주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에는 평소 여성발전 및 양성평등문화 확산에 기여한 양성평등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된다. 기념식에 이은 문화행사로는 작가이자 제주유배문화 전문가인 양진건 제주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유배문화에 반영된 양성, 그리고 차별과 극복’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오후 4시부터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는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조명선) 회원들이 참여하는 양성평등 인식개선과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이 전개된다. 형여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 및 양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평등사회 실현을 촉진하여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제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지벨리컨벤션에서 2017 국내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4월 1차 설명회(판교테크노밸리, 21개사 참여)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기업유치 마케팅행사로서 제주자치도는 제주의 투자환경과 기업이전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에서는 구(舊)모뉴엘사옥, 계획 중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등 입지를 홍보한다. 또한, 2011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지난해 제주 최초로 코넥스에 상장한 IT기업인 P&I시스템이 제주 이전 성공사례를 발표하여 이전관심기업들에게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스타트업 기업 지원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설명회 종료 후에는 제주자치도, JDC, 제주테크노파크(JTP)가 공동으로 이전관심 기업에 대한 개별 투자 상담도 진행한다. 이승찬 관광국장은 “이번 설명회가 청정제주에 적합한 ICT업종의 유망 기업을 유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전유력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에 본사방문 등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제주민요보존회’를 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 보유단체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유단체를 인정한 ‘제주민요’ 종목은 1989년 12월 개인종목으로 지정된 이래 그동안 보유자 인정을 통해 전승이 이어져 왔으나 오랜 기간 보유자 부재로 전승의 명맥을 잇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종목 전승 활성화를 위해 보유자 개인보다 보유단체 인정을 통한 종목 전승이 바람직하다는 외부전문가 등의 여러 의견과 현재 상황을 고려해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보유자를 인정하지 않는 단체종목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제주민요’ 보유단체로 인정된 ‘제주민요보존회’는 2000년 9월 1일 설립된 이래 16년간 제주민요의 올바른 보존·전승과 발전에 힘써 왔다. 또 단체 구성원 모두가 제주민요의 고유한 창법과 장단에 대한 정통성을 잘 유지하고 있고 해당 종목의 역사와 종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뛰어나 전승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제주도는 지리·역사·산업·사회 등의 특이성으로 전승되는 민요의 분량이 풍부할뿐 아니라 가사와 가락이 빼어나서 민요의 보고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제주민요에는 일하면서 부르는 노동요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라는 주제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컨셉을 부각해 국내 최대 규모 식물원에서 23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함께 하는 전기차 보테니컬 가든파티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엑스포는 150여개사에 이르는 전기차 기업들이 참여해 전기차 관련 제품 전시와 자율주행·전기차 시연, 신차 발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대, 기아, 르노, GM 등 주요 제조사는 물론 한전, LG 화학과 같은 배터리·에너지기업, 전장부품업체 등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주행거리·성능이 대폭 개선된 2세대 아이오닉을 국내 최초로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GM도 순수 전기차(EV BOLT, 1회 충전거리 383㎞)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대림자동차는 고속형(Zappy, 8월 출시), 저속형(Appeal, 5월), 전기킥보드(Pastel, 5월) 등 올해 판매예정인 전기이륜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급·완속 충전기, 농업용 전기차, 전기 버스 등 다양한 신제품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제주 제주항에 76톤급 신조 청항선 ‘온바당호’를 투입해 제주 바다 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청항선은 선박의 안전 운항 및 항만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청소 선박을 말한다. ‘온바당’은 ‘모두’를 뜻하는 ‘온’이라는 고유어에 ‘바다’를 뜻하는 ‘바당’이라는 제주 방언을 더한 것으로 제주 전 해역의 해양환경 지킴이가 되라는 염원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온바당호는 그동안 해양수산부가 주요 항만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을 통해 건조·운영해 온 청항선 중 20번째 선박이다. 앞으로 제주항 인근 해역 순찰 및 부유 쓰레기 수거 작업을 집중 수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입 및 선박 입출항이 많아 항만정화활동의 필요성이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35톤급 소형 청항선인 제주935호만 배치돼 있었으며 이 선박이 서귀포항과 제주항 양쪽을 오가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쓰레기 배출량에 비해 운항횟수가 부족해 쓰레기가 적기에 수거되지 못해 수산자원 보호 및 자연경관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선박의 안전항행을 방해하는 등 청항선 추가 배치가 절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