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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정책수립 시급”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이동인구 및 가구 특성에 관한 연구>에서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경기도 및 수도권 인구이동 추세, 시군별 전입,전출 현황 등을 제시하고 이동유형에 따른 인구 및 가구 특성을 수도권과 경기도를 대상으로 비교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인구 구조, 지역특성, 1인 가구를 고려한 보다 구체적인 경기도 이동가구 특성을 정리했다.


수도권 인구는 1985년에서 2005년까지 약 44%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국대비 인구 비중 역시 같은 기간 39%에서 48%로 늘었다. 주로 서울로의 전입에 의해 이뤄진 인구증가는 1990년 이후 경기도 전입인구가 점차 늘면서 2005년 경기도 인구가 서울 인구를 초과했다. 인구증가와 더불어 핵가족화와 1인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수도권 가구 수 역시 95%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인구와 가구 변화의 주된 특성으로는 인구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를 들 수 있다. 인구고령화 추세는 아동과 청년층 감소, 40세 이상 장,노년층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시 지역이나 도농복합시 지역보다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군 지역에서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1인가구는 1995년 10.6%에서 2005년 16.9%로 비중이 높아졌으며 시, 군 지역 모두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내 시,군별 인구이동 경향을 살펴보면 전입률이 높은 지역에서 전출률 또한 높은데 주로 수원,성남,고양시 등의 인구이동이 활발한 편이다. 2000년 이후로는 용인,화성,남양주시 등의 인구이동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각 시?군의 인구이동은 주로 서울시와 인천시, 인접 시,군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주변 시,군간 이동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학력, 경제활동상태, 연령 등 선별적 특성과 거처 유형, 점유 형태, 주택 규모 등 주거 특성을 중심으로 경기도 이동인구와 가구 특성을 살펴봤다. 이동인구와 가구는 비이동인구와 가구에 비해 고학력이고 젊은 층의 비중과 취업률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처유형에 있어 이동가구는 비이동가구보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점유형태는 전세와 기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비해 비이동가구는 단독주택 거주와 자가 비율이 높다.


과거에는 이동가구 주택 규모가 비이동가구에 비해 작았으나 2005년에는 이동가구 주택 규모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경기도 이동인구와 가구의 일반적인 이동특성과 인구구조, 시,군유형, 1인가구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주요 요인별 특성에 따른 정책방향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고령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통계청 인구구조 추계에 따르면 2030년 60세 이상 인구는 29%로 인구고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주택총조사 2% 표본자료를 활용해 시,군 유형별 인구구조를 살펴본 결과, 2005년 현재 시 지역의 60세 이상 인구 구성비가 9.5%인데 반해 군 지역은 25.5%에 이르고 있고, 가구주의 경우는 각각 이보다 더 높은 시 지역 14.6%, 군 지역 37.4%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군 지역 비이동가구의 고령인구 비중이 높게 나타나 경기도 인구의 전반적인 고령화 문제와 더불어 군 지역 인구 고령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아울러 1인가구에 대해서는 이중적 대응을 해야 한다. 1995년에서 2005년까지 전국 1인가구 증가율은 44.6%로 전체 가구증가율 22.6%의 2배에 달한다. 2005년 경기도 1인가구 역시 일반가구의 16.9%를 차지하고 있고, 2030년에는 경기도 총 가구 수의 21.1%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원,안산,시흥,안성시를 비롯한 시 지역과 연천?가평?양평군 등 군 지역에서 1인가구가 약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학력, 연령, 경제활동 등 1인가구의 특성은 시,군 유형에 따라 명확한 차이가 있다.


더욱이 이동유형에 따라 상반된 특성을 보이는데, 비이동 1인가구는 학력수준과 취업률이 낮고 60대 이상 연령 비율이 높은 반면, 다른 시,군,구에서 이동한 1인가구의 경우는 학력수준과 취업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비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시,군 및 이동유형에 따라 나타나는 특성을 감안해 1인가구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동 패턴에 따른 광역 생활권별 도시와 주택정책 수립이다. 경기도 전입,출 패턴은 주로 주변 시,군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전입,출 패턴과 통근 패턴도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1996∼2000년과 2001∼2005년 서울 대도시권의 총이동 네트워크를 관찰한 결과에서도 인구이동이 일정한 공간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과거 비교적 먼 거리에서 인구를 흡인하던 시,군,구도 후기에는 인접한 시,군,구에서 전입과 전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기도 이동가구의 5년 전 거주 시도를 살펴보면 일반가구,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모두 서울 거주 비중이 줄고 경기도 거주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등 앞으로 경기도 내에서의 이주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주택정책의 수립에 있어 이러한 이동패턴을 감안한 광역생활권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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