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일보】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1인당 1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지급되는 정부 지원정책으로, 강서구에서는 55만 1,899명을 대상으로 약 1,400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쿠폰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 2차로 나눠 지급된다. 1차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구민이다. 성인의 경우 개인 신청·지급이 원칙이며,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신청하면 된다.
1차에서는 일반 구민 1인당 15만 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 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0만 원을 지급한다. 2차 지급은 상위 10% 주민을 제외한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된다.
쿠폰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사용처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지역 내 소상공인 업체며, 사용기한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상품권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며,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및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선불카드 신청은 동주민센터에서만 가능하다.
1차 신청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며, 신청 첫 주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가능하다. 주말에는 온라인에서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거동 불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도 7월 28일부터 운영해 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 접수·지급을 진행한다.
구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주민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적시에 필요한 조치"라며, "쿠폰 지급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접수 초기에 문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인력 운용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디지털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동주민센터에 보조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