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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인치주의 청산해야

                                         인치주의 청산해야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대검 차장 출신인 J 감사원장 후보자는 과거 법무법인에서 7개월 간 일하면서 7억 원 가까이 보수를 받았다.


  L 대법원장은 대법관을 그만둔 2000년부터 5년 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수임료 수입으로 60억 원 가량을 벌었다.


  P 대법관은 2003년 8월 서울지법 부장판사로 퇴직한 후 22개월 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19억 원이 넘는 돈을 벌였다.


  Y 장관은 2007년 8월 금융감독원장을 그만둔 후 2008년 1월부터 로펌 고문으로 1년간 일하면서 연봉을 6억 원 받았다.


  L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로펌에서 15개월 간 고문으로 일하면서 4억9000만 원을 받았다.


  전관예우의 실태는 인사청문회가 없었으면 알려지지 않았을 사안이다. 로펌 대표와 당사자 간 사적 계약이며 사건수임료처럼 가족에게도 안 알려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20~30년 공직생활을 2~3년 내에 보상받는다는 말이 정설이고, 관가(官街)에선 최소한 연봉이 3~4배 뛴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한다.


  경제부처 고위관료 출신은 법조인보다는 낮지만, 역시 상당한 대우를 받는다. 영입 첫해에 차관급은 3억 원 이상, 장관급은 5억 원 이상을 받는다고 한다. 금융감독원처럼 사정 기능을 겸한 기관은 국장급 3억~5억 원, 부원장과 원장급은 5억 원 플러스알파라고 한다. 국세청 출신도 금감원 못지않은 돈을 받고 영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국내 10대 로펌이 공개한 76명의 고문 가운데 62%가 경제․금융․세무․공정거래 분야에서 일했던 고위 공직자로 알려져 있다.


  전관예우는 첫해를 정점으로 매년 낮아진다고 한다. 이들이 높은 보수를 받는 것은 로펌 입장에서 그만한 값어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값어치가 전문 지식보다 로비능력에 있다는 게 정설이고 보면 전관예우는 나라발전의 커다란 걸림돌이다.


  전관예우를 받으면서 로비스트로 일해 2∼3년 만에 떼돈을 번 고위공직자 출신들의 몰염치는 천 번 만 번 지탄 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하위공직자는 얼마나 떳떳할까. 지위가 높으면 큰 도둑이고 지위가 낮으면 작은 도둑이라는 세간의 풍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전술한 현상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가 인치주의라는 반증이다. 인치주의는 필연적으로 부패를 낳고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며 결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린다.


  인치주의가 판을 치다보니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힘은 법과 양심이 아닌 로비(금품, 혈연·지연·학연 등의 빽, 향응, 아부, 선물, 줄서기 등)다.


  공정성이 담보돼야 할 평가나 판단은 로비가 좌우한다. 일례로 9급 공무원의 경우 로비를 안 한다면 7급(7급까지는 근속승진제도가 있어 로비 없이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승진 가능)으로 퇴직할 수밖에 없다. 승진인사도 로비가 좌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로비하여 승진했지만 로비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유부녀가 외도를 했을 경우 외도했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말해봐야 누워서 침 뱉기 아닌가.


  인치주의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전관예우는 부패를 낳고 부패는 나라를 무너뜨린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사회를 만들고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법치주의를 위협한다.


  나라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전관예우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


  지난해 4월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에 상정된 전관예우 근절법안은 국민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취침 중이다. 특위를 통과한다고 해도 율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법사위원회의 벽을 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인치주의는 하나님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하나님은 공정한 추를 좋아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말씀에 충실하면 지위가 높은 것이 부끄러운 사회라는 말도 사라질 것이며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을 수가 있다.


  전관예우를 받아 떼돈을 벌어봐야 죽을 때는 한 푼도 못 가져가고, 전관예우는 멀리 보고 길게 보면 나라 경제를 무너뜨려 후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 결국 전관예우를 받은 사람들의 후손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내가 곧 나라요 나라가 곧 나이다. 그러니까 나라가 없는 나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로비를 근간으로 하는 망국적 인치주의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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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전남광주특별시 출범 대비 선제적 대응 박차 【국제일보】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30일 군청 흥양홀에서 부군수 주재로 부서장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에 따른 부서별 대응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전남광주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행정 환경 변화에 발맞춰, 고흥군에 유리한 특례를 발굴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행정통합에 따라 달라지는 주요 법령 및 행정 상황을 분석하고, 총 25여 개 부서가 발굴한 대응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정 지원 방안(행정통합교부세 및 지원금 신설)을 활용한 고흥 우주선 철도,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 핵심 현안 추진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및 투자진흥지구 지정 특례를 통한 우주항공 중심지 선점 ▲스마트농업 및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등 농수축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 ▲남해안 해양레저 벨트 허브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양국진 고흥군 부군수는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고흥군 발전의 결정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재정 인센티브를 최대한 확보하고, 우주항공이라는 전략사업과 더불어 해상풍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