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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동혁, 금주 당무 복귀…박근혜 후광업고 지선 대비·쇄신 고삐(종합)

8일 단식으로 '보수 결집 효과' 판단…先집토끼·後산토끼 행보 구상
한동훈 문제 처리 주목…지도부 '제명 불가피' 기류 속 시점엔 이견


(서울=연합뉴스) 이른바 '쌍특검 단식'을 끝내고 회복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번 주 후반 조기 당무 복귀와 동시에 6·3 지방선거에 대비한 지지층 결집에 다시 나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문으로 단식을 종료하면서 이른바 '집토끼' 결집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고 당 체질 개선과 쇄신을 통해 침체한 당 지지율을 제고하고 외연 확장에도 나선다는 기존 구상에 따른 것이다.

다만 당면한 한동훈 전 대표 문제를 놓고 지도부 내에서는 '제명 확정' 기류가 적지 않은 것은 변수다. 한 전 대표를 내칠 경우 내홍이 가중되고 장 대표의 행보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다는 분석에서다.

장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단식을 중단한 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회복 중인 그는 일반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미음을 섭취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조속한 복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병상에서도 현안을 점검하며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려 한다"며 "금주 초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퇴원 시점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귀 이후 장 대표는 당 쇄신 작업에 우선으로 힘을 실을 계획이다.

지방선거 청년 의무 공천제 도입과 전문가 중심의 국정 대안 태스크포스(TF) 설치, 주간 민생경제 점검 회의 운영, 여의도연구원 정책 개발 기능 향상 등 기존에 발표한 쇄신안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명 개정 작업도 설 연휴 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외연 확장을 위한 파격 인사 영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식과 별개로 인선 (작업) 등이 계속 진행돼 왔고 추후 (공개될) 추가 인선과 혁신안이 많다"며 "복귀하면 발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제고 전략도 병행된다. 핵심 지지층 결집을 통해 지지율 기반을 안정화한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층을 겨냥한 외연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 측은 전통적인 지지층이 결집해 외연 확대의 단계로 넘어가는 당 지지율의 기준선을 30% 초반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의 현재 지지율은 20% 초반대다.

장 대표 측은 장 대표의 단식으로 내분에 빠진 야당 이미지를 벗어나 국면 전환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단식 중단을 설득한 장면은 장 대표의 보수 진영 내 입지를 강화하고 지지층 결집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방문으로 보수 진영 상징성이 장 대표에게 일정 부분 이전된 효과가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중도층 외연 확장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내달 초 대표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설 예정으로, 이를 통해 당 쇄신 구상이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문제는 장 대표 복귀 이후 행보의 효과를 가를 중요한 변수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찬성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지만, 집토끼에 이어 산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한 전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다.

특히 범여권이 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권유를 받아들여 단식을 끝내고, 한 전 대표까지 내칠 경우 이른바 뺄셈 정치에 대한 비판도 나올 수 있다.

지도부도 대체로 한 전 대표의 제명이 불가피하다는 기류이지만, 결단 시점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단 26일 최고위는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되 한 전 대표 징계안은 상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징계안이 상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지방선거 일정이 촉박한데 논란을 장기화할 수 없다"고 했고, 다른 당내 관계자는 "지지층 결집 흐름 속에서 징계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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