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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누룽지와 숭늉을 즐겨보자

                                        누룽지와 숭늉을 즐겨보자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밥을 지을 때 일정 분량의 물과 쌀을 가마솥에 넣고 불을 지펴 끓이다가 물이 거의 없을 때까지 뜸을 들여 밥을 지으면 으레 누룽지가 만들어졌다. 밥을 푼 후 밥솥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에 다시 물을 붓고 푹푹 끓여서 숭늉을 만들어 먹었다. 이 같은 누룽지와 숭늉은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 고유의 독특한 음식이다.


  특히 무쇠 솥 밑에 장작불을 지펴 만들어진 누룽지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내고 농촌사람들의 후덕한 인심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또 숭늉은 한국의 커피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싶다.


  근래 웰빙 바람이 불면서 다양한 음식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누룽지 오리백숙, 누룽지 닭죽, 누룽지 튀김 등 추억의 누룽지 음식들이 많은 사람들을 향수에 젖게 한다.


  누룽지하면 숭늉을 빼놓을 수가 없다. 밥상에서 숟가락을 놓자마자 가족 모두가 숭늉을 마셨다. 토속적 향취가 넘쳐나는 숭늉, 그 숭늉이 언제부턴가 보리차로 대체되었다.


  가정이든 식당이든 정수기로 정수한 물과 생수가 식수를 대신하고 있다. 때문에 토속적 향취가 물씬 풍기는 숭늉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숭늉의 구수한 맛에 각인된 미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시중에 나와 있는 누룽지 음식도 예전의 구수한 숭늉 맛을 찾기엔 역부족인 것 같다.


  청소년의 식습관은 서양식으로 변하여 비만 체형으로 변하고 있다. 청소년의 입맛에 맞고 건강까지 챙겨줄 수 있는 식품이 개발됐으면 참 좋겠다.


  식당에 가면 식사가 끝난 뒤 후식으로 응당 커피가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는 기호식품으로 인정은 되지만, 이에 못지않게 우리의 전통적인 맛을 내는 구수한 숭늉 맛을 되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누룽지를 끓인 물인 우리나라 전통의 숭늉은 맵고 짠 음식을 먹고 나서 산성으로 변한 입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올 겨울엔 햄버거 대신 누룽지를, 커피 대신 숭늉을 즐겨보자. 가마솥에서 만들어지는 누룽지와 숭늉을 먹을 수는 없겠지만,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으로도 누룽지와 숭늉은 만들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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