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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기고] 세계적인 농업생명공학 연구개발산업화 경쟁

세계적인 농업생명공학 연구개발산업화 경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이근표




생명공학(BT) 기술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바이오경제시대가 시작되었다. 생명공학의 기반이 되는 유전자원과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도 생명공학기술을 육성하고 산업화하기 위하여 1994년부터 분야별로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제2차 계획이 추진 중에 있는데 농업분야는 1) 농생물자원 및 유전체 해독, 2) 유전자변형농생물체 개발 및 안전성, 3) 기능성 식품, 4) 동물 질병 진단예방 및 축산물 위생으로 구분하여 농촌진흥청, 대학 및 관련 기업에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BT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여 산업적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는 유전자변형작물이다. 2008년에는 전세계적으로 25개국 1,330만 농민이 1억 2,500만 헥타르에서 유전자변형작물을 재배하였다 (그 면적은 우리나라 총 경작지 면적의 70배가 넘는다). 재배면적은 매년 1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그 증가율은 미국, 캐나다 등 유전자변형작물을 개발한 국가보다 개발도상국에서 더 높다. 세계산업분석(Global Industry Analysts, GIA)은 2008년 농업생명공학시장의 세계 가치를 77억불로 추산한 바 있다. 시장의 대부분을 유전자변형작물의 종자가 차지하고 있는데 매년 10% 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50억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증가에서 주목할 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가율이 약 14%로 타 지역보다 월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과 인도 등에서 유전자변형작물의 재배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현재까지는 유전자변형작물의 개발이 몇몇 다국적 농업생명공학기업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변형작물의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국가가 등장하고 있다. 중국은 경작지 감소와 인구증가의 도전을 받고 있으며 보다 강력한 식량안보 정책을 필요로 한다. 식량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농업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녹색혁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2008년 9월 말 유전자변형작물에 대한 연구개발 자금으로 3년간 35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라질과 인도도 공공연구소의 연구를 강화하여 자국 고유의 유전자변형작물을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인도는 해충저항성 면화를 포함한 15개 유전자변형작물의 실용화를 위하여 3억불의 공공 연구개발비를 추가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일본은 유전자변형 카네이션을 상업화에 성공하여 현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유전자변형작물의 개발과 산업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이러한 경쟁 환경 속에서 연구자들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장애물은 특허장벽이다. 몬산토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은 전략적인 인수합병과 자체개발을 통하여 유전자변형작물 개발과 관련된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있으며, 개발 기업간 이러한 기술과 관련한 침해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전자변형작물 개발과 관련된 초기의 핵심기술들의 특허권리가 3-5년이면 만료가 되지만, 기술이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으므로 상세한 특허분석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유전자변형기술의 실용화와 관련된 특허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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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산업기계 기업 베트남·필리핀 시장 공략 성과 【국제일보】 전라남도는 코트라 광주전남지원본부와 공동으로 '2025년 산업기계 특화 베트남·필리핀 시장개척단'을 10월 말 파견해 7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은 전남지역 산업기계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기반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수출 준비도, 제품 경쟁력, 바이어 발굴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 산업재 분야 7개 사와 소비재 분야 1개 사 등 총 8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상담회 개최 한 달 전부터 현지 바이어와 최소 2회 이상 사전 매칭을 진행해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 결과 현지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총 91건, 56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76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 하노이 상담회에서는 ㈜인송GE-가축분뇨 처리장치, ㈜한길산업-가드레일, ㈜에이치유원-도로교통시설물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 필리핀 마닐라 상담회에선 봉강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유기질 비료 수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디엠티-신축이음관, ㈜에스에프시-계면활성제, 신영엔지니어링-수배전반, ㈜에스이투메터리얼-이차전지 양극재 등 다양한 산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