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고ㆍ투고

[기고] 올해는 多難興邦 (다난흥방)의 자세로

                          올해는 多難興邦 (다난흥방)의 자세로

                                                                
김천소방서 황길석






중국인이 잘 쓰는 말 중에 '구동존이(求同存異)'가 있다. 이해가 맞는 일부터 우선 함께 하고, 이견(異見)이 있는 사항에 대해선 제쳐 두었다가 나중에 하자는 이야기다.


시험 볼 때 쉬운 문제부터 먼저 풀고, 어려운 것은 나중에 처리하라는 말과 같다.


지난해 북한의 도발이 이어졌고 연말엔 구제역(口蹄疫)까지 발생해 전국이 비상이다.


이런 난국 극복을 위해서는 다난흥방(多難興邦)'자세가 필요하다


다난흥방의 유래는 중국 진(晋)나라 때 '팔왕(八王)의 난(亂)'이 일어나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북방 민족들은 독립해 나라를 세우고 황제는 잇따라 피살됐다.


그러나 당시 좌승상이던 사마예(司馬睿)는 건강(建康·지금의 南京)을 지키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에 조적(祖逖)과 유곤(劉琨) 등의 장수들이 사마예에게 제위에 오르기를 권하면서 "많은 재난이나 어려움은 우리에게 나라를 부흥시키고 공고히 하도록 격려해 주며(或多難以固邦國), 깊은 근심은 황제로 하여금 정세를 정확하게 보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한다(或殷憂以啓聖明)"고 했다.


여기에서 다난흥방이 나왔다.


중국인은 국난(國難)을 맞으면 곧잘 이 말을 쓴다.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현장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온가보) 총리는 한 중학교를 찾아 칠판에 '다난흥방' 넉 자를 쓰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어려운 일을 많이 겪고 나서야 나라를 부흥하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난국 극복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에서다.


우리의 구제역 폐해도 포항인덕원 화재사고도 다난흥방의 각오를 새로이 다질 때다.




전국

더보기
광주시, 남구에 세번째 '청소년 자율공간' 마련 【국제일보】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청소년이 자유롭게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청소년 자율공간 '따:숲'을 17일 남구 진월동에 개소,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청소년 자율공간'은 민선 8기 광주시 공약사업으로, 청소년이 비용 부담 없이 문화·오락 체험, 학습,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하는 소규모 청소년 전용공간이다. 광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남구 청소년 자율공간 '따:숲'은 지난해 개소한 북구 임동, 광산구 비아동에 이은 세 번째 공간으로, ▲청소년 전용 라운지 ▲노래방 ▲포토부스 ▲게임존 ▲북카페 등을 갖췄다. 특히 야외테라스에는 캠핑장이 마련돼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또래와 소통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광주시는 '자율공간'을 조성할 때 청소년들이 공간 기획과 조성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공간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청소년 정책 실현의 플랫폼이자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