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오윤용)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합동으로 유조선 점검에 나선다.
최근 10간 포항관내 기름유출사고는 136건, 유출량은 약 299㎘였으며, 이 중 유조선에 의한 사고는 4건, 유출량 약1㎘(0.3%)로 소량이나 10만톤급 대형 화물선의 입 ‧ 출항으로 유조선의 급유가 많아 자칫 잘못하면 대형 해양오염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
※ 우리나라는 최근 20년 동안 100kl이상 대규모 기름 유출사고가 39건(유출량 38,345㎘)이 발생했으며, 이 중 유조선에 의한 사고는 14건(유출량 29,639㎘, 77%차지)임
해양경찰과 해양수산청은 양 기관의 선박검사관, 해사안전감독관 및 단속공무원을 점검반으로 구성하여 해양오염 관련 국내규정의 준수 여부를 합동 점검함으로써 선원 등 종사자를 계도하는 등 기관 간 통합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점검은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발생시 선박종사자 스스로 신속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 단계별 조치사항인 ‘예방-대비-대응-복구’ 4개 분야에 대하여 집중 점검 할 예정이다.
특히, ▲ 해양오염 방제조직 편성, 임무 숙지여부 및 방제훈련 등에 관한 선박기름오염비상계획서 비치여부 및 조치이행, ▲ 방제자재 비치여부, ▲ 방제선·방제장비 배치여부 및 기름 하역작업 과정에서 갑판상 배출구 폐쇄, 작업자간의 통신망 구축여부, ▲ 유류보험 가입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발생 시 대응·복구체계를 확립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 기관 간 시너지 효과가 발현될 수 있는 합동점검 등의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