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8일 출시한 태백시 카드형 지역화폐 '탄탄페이' 발행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태백시는 당초 100억원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출시 5개월 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행정안전부 및 강원도와 협의해 250억원까지 상향해 국비 지원금을 확보·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까지 발행액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시는 시비를 추가 편성해 12월 1일부터 잔여 예산 소진 시까지 월 한도액을 50만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단 인센티브 10%는 기존대로 유지한다.
태백시는 당초 목표 대비 300% 이상을 초과하는 양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지나치게 인센티브에 매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지역화폐 도입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탄탄페이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을 오늘(23일)부터 12월 9일까지 개최한다.
소비자와 상인 간 상호 배려와 존중의 미덕 속에 지역공동체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를 찾고 있다. 주제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문장 자체로 임팩트(impact)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19로 모두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탄탄페이 출시가 가정 및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탄탄페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백시는 2021년 탄탄페이 운영을 위한 국비 인센티브 확보를 위해 발행금액 500억원을 신청했으나 정부 협의 과정에서 240억원으로 축소 조정돼 국비 19억2천만원과 시비 4억8천만원 등 24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 발행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인센티브 지급 월 한도액이 50만원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자료출처 : 태백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