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서울시 외 지역으로 학교에 다니는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입학준비금 신청일 기준 금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으며(외국인 학생의 경우 체류지를 금천구로 정한 경우), 서울시 외 지역에 소재한 중·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신청 방법은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금천구청 교육 지원과 이메일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다만 중복 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자치 단체나 교육청 등에서 교복 구입비를 지원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신청이 불가하다.
입학준비금은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30만 원)으로 지급된다.
금천구 거주 여부와 타 자치 단체 지원금 중복 수급 여부 확인을 거쳐 신청일 다음 달 중 신청인 휴대 전화 번호로 모바일상품권이 발송된다.
신청인은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교복과 체육복, 등교에 필요한 일상 의류, 원격 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금천구 중·고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사업이 2021년부터 서울시 교육청 입학 준비금 지원 사업으로 대체되면서 중·고 신입생이 서울시 외 다른 지역으로 통학하는 경우 어느 곳에서도 입학 준비금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천구는 지난 3월 '서울특별시 금천구 입학 준비금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보건복지부 사회 보장 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중복 없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타 시·도 통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 준비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