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위치를 특정할 만한 건물이나 시설이 없어 위치파악이 어려운 관내 주요 도로변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한다고 이달 29일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도로 주변 가로등, 신호등 등에 설치되고, 도로명과 도로구간 일정 간격마다 부여된 기초번호를 바탕으로 해 해당 지점의 위치를 알려주는 주소정보시설을 말한다. 시민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높이는데 활용되며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자유로, 제2자유로, 호수로, 경의로 도로구간 설치에 이어 올해는 일산호수공원 내 산책로인 일산호수공원길 외 관내 16개의 주요 도로구간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될 기초번호판은 보광로 등과 같이 특정 건물이 없는 도로변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 연락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QR코드와 연계해 음성 안내와 원터치 문자 신고가 가능해져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일산호수공원길, 장대들길 등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도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이용자 및 방문객들이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시민들의 문화·여가생활과 밀접한 장소의 위치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촘촘한 주소정보시설의 설치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활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