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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D-1] 김문수, '국토종단' 유세…국힘 "골든크로스 구간 진입"

제주·부산·대구·대전 거쳐 서울시청 광장서 최종 유세
"1인 독재 괴물 탄생 우려하는 국민 많아"…"TK 투표율·득표율 80% 목표"



(서울·제주·부산=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마지막 날인 2일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올라가는 국토 종단유세를 펼쳤다.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부산과 대구를 거쳐 대전과 서울에서 중도층 표심까지 모두 아우르며 막판 표몰이에 매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동선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대선 후보로서 김 후보가 제주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주 4·3에 대해 "민족적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며 "대한민국이 이 아픔을 다 치유한 뒤에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희생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4·3을 "명백한 남로당 폭동"이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 유족들은 '참배 거부' 피켓을 들고 김 후보에게 거센 항의를 했다.



김 후보는 이후 동문시장에서 열린 제주 총괄 거점유세에서 제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남자 주인공 '관식'이 입었던 빨간 운동복을 입었다.

이날 김 후보의 마지막 유세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다. 

신동욱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내란 종식을 외치지만 물이 다 빠진 구호"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좌절과 침몰을 막고 미래로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파이널 유세를 마친 김 후보는 야간에도 청년층이 밀집한 마포구 홍대와 서초구 신논현역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골든 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 "역전이 시작됐다"며 지지자들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독려했다. 

이른바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에 돌입한 이후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들 벌금형 논란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 논란 등으로 중도층 표심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선거운동 기간 저희 당이 과거 잘못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바뀌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대로 민주당·이재명이 독재를 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많은 시민이 호응해줬고 지금 여러 여론 조사상 김문수 후보가 역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도 부산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5월 30일 이후 우리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조사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빅데이터나 SNS 동향 등을 보면 이미 역전이 시작됐다"며 "저희가 반드시 승리하고 이준석 후보같이 유능한 정치인과 힘을 합쳐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욱 대변인단 단장은 브리핑에서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골든 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본다"며 "지지자들이 마지막까지 투표장에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골든 크로스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2주 동안 이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전체의 비도덕적인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매우 커졌다"며 "1인 독재 괴물이 탄생할 우려가 높다는 부분들이 유권자 표심에도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 사전투표율이 저조했던 만큼 본 투표에서는 선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TK 지역 유권자들이 "부실 선거 관리에 대한 선관위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사전투표에 대한 의심이 있으셨던 것 같다"며 "본투표 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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