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여름철 ‘장관감염증’ 증가…오염된 물·음식 섭취로 감염

올해 7월 넷째 주 502명…지난 5년간 신고된 주간 환자 수 중 최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로 인해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장관감염증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210개소)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올해 7월 넷째 주 신고환자 수는 첫째 주 대비 약 1.6배 증가한 502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신고된 주간 환자 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이에 질병청은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고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증가한 주요 감염증은 캄필로박터균 감염증과 살모넬라균 감염증이다. 

먼저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지난주보다 85건이 더 발생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살모넬라균 감염증도 과거 5년 평균 발생을 넘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덜 익힌 육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감염되는데, 생닭의 표면에 캄필로박터균이 존재할 수 있어 세척 등의 식재료 준비 중 교차오염이 일어나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요리 중 생닭은 가장 마지막에 세척하는 것이 좋고, 씻는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금류 보관 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안 가장 하단에 보관하면 다른 식품으로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계란액을 장시간 상온 방치하거나,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식재료를 준비할 때 교차오염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보통 계란 껍데기 표면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껍데기가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해 냉장보관하도록 한다. 

아울러 껍데기를 깬 이후에는 이른 시일 안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하며,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한편 장관감염증은 주로 물과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되므로 회사, 학교 등 시설의 단체급식이나 도시락으로 균에 오염된 식품 및 음용수를 섭취한 뒤 집단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말에는 332건(6673명)의 장관감염증 집단발병 사례가 신고됐다. 

무엇보다 높은 기온의 날씨가 지속되고 여름 휴가철, 수련회 등 야외에서 음식물의 섭취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장관감염증 집단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장관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도구는 식품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아 장관감염증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집단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더보기
안성 금광호수 '박두진문학길' 올해 관광객 30만명 돌파 【국제일보】 안성시의 떠오르는 관광명소인 금광호수 박두진 문학길이 올해 누적 관광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하늘전망대, 수변화원 등 주요 관광 인프라가 완성되고, 푸드트럭존과 착한자판기 운영이 더해지며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안성시에 따르면 금광호수 일대는 문학과 자연, 쉼과 나눔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뷰, 계절별 꽃이 피어나는 수변화원, 호수길과 숲길이 어우러진 순환 둘레길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9월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푸드트럭존은 안성시민이 직접 운영하고, 마을 주민들이 주변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먹거리와 호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금광면 주민들이 공동 설치한 '착한자판기'는 수익금 전액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구조로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시원한 음료를 즐기면서 동시에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 "호수에서 마시는 한잔이 곧 나눔"이라는 훈훈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금광호수는 박두진 시인의 문학정신과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주민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안성의 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