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금)

  • 맑음동두천 26.1℃
  • 구름많음강릉 25.3℃
  • 맑음서울 26.0℃
  • 맑음대전 26.7℃
  • 구름많음대구 25.6℃
  • 구름많음울산 24.8℃
  • 맑음광주 27.7℃
  • 흐림부산 26.8℃
  • 맑음고창 27.6℃
  • 흐림제주 27.0℃
  • 맑음강화 24.9℃
  • 맑음보은 24.2℃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9.4℃
  • 구름많음경주시 25.9℃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문화

4전5기 끝 '올해의앨범' 받은 비욘세…"음악세계 확장한 결과물"

본상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이 흑인 아티스트…여성 팝스타 강세
다양성 확대 기조 K팝에도 '기회' 될까…"팝시장 실질적 영향력 중요"


(서울=연합뉴스) 팝스타 비욘세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올해의 앨범'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음악계에서는 그간 끊임없이 음악 세계를 확장해 온 비욘세가 '백인들의 음악'으로 여겨진 컨트리 장르를 자기만의 색으로 해석한 점이 수상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본상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이 흑인 아티스트에게 돌아간 것을 두고는 그래미가 변화하는 음악계 환경에 맞춰 다양성 확보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4차례 고배 끝 컨트리로 트로피 들어 올린 비욘세

비욘세는 올해 시상식 전까지 그래미 어워즈에서 총 99차례 후보로 지명돼 32개의 트로피를 휩쓴 '팝의 여왕'이다.

그러나 정작 본상 중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올해의 앨범'과는 유독 연이 닿지 않았다.

2010년 제52회 시상식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밀려 첫 고배를 마신 것을 시작으로 2017년 아델, 2023년 해리 스타일스에게 트로피를 내주는 등 총 4차례 수상에 실패했다.

비욘세의 앨범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다 끝내 상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자 일각에서는 '그래미는 비(非)백인 아티스트에게 인색하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비욘세의 남편인 래퍼 제이지도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그녀(비욘세)는 가장 많은 그래미를 수상했지만, 한 번도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지 못했다"며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That doesn't work)"고 주최 측을 공개 비판했다.

비욘세는 올해 컨트리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정규 8집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그간의 설움을 씻었다.

아울러 그는 이날 흑인 가수 최초로 '베스트 컨트리 앨범'을 받고 '베스트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의 앨범'으로 통산 3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평소 컨트리 장르에 영향을 받아왔다고 말한 비욘세는 그간 앨범에 컨트리 곡을 수록한 적은 있으나, 컨트리를 앨범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론가들은 '백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컨트리 음악을 비틀어 비욘세만의 색으로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카우보이 카터'는 비욘세가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음악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장르를 아우르는 활약을 펼쳐온 결과물"이라며 "컨트리를 소스로 삼아 자기 목소리를 담은 앨범을 냈기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짚었다.


◇ 본상 3개 부문이 흑인 아티스트…다양성 표방한 그래미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비욘세를 비롯해 본상 6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을 흑인 아티스트가 차지하는 등 '포용성과 다양성 확대' 기조를 읽을 수 있었다.

그간 그래미 본상과 인연이 없던 래퍼 켄드릭 라마는 히트곡 '낫 라이크 어스'(Not Like Us)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5관왕에 올라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2021년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그래미 보이콧을 선언했던 팝스타 더 위켄드는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화해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 그래미 회장은 "지난 몇 년간 그래미를 향한 (비판을) 귀담아듣고, 달라지려 했고, 행동에 옮겼다"며 "우리가 옳은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변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그래미가 포용과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운 까닭으로 음악시장 환경의 급변을 꼽았다.

K팝이 미국에서 큰 팬덤을 형성하고, 주류 음반 제작사의 문법을 벗어난 '틱톡 히트곡'이 등장하는 등 입체적인 시장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그래미도 변화를 꾀했다는 것이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래미는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이라고 불리지만, 동시에 가장 상업적인 시상식이다. 그래미의 변화는 곧 시장 상황의 변화를 방증한다"며 "더 이상 미국 시장의 주류인 컨트리, 팝 음악 위주로 성과를 조명하는 구도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여성 가수 강세 이어져…K팝 수상 가능성은

지난해 팝 시장을 지배한 여성 아티스트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정규 앨범 '브랫'(BRAT)으로 반향을 일으킨 찰리 XCX는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등 3관왕에 올랐고, 사브리나 카펜터는 정규 6집 '쇼트 앤 스위트'(Short n' Sweet)를 앞세워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등 2개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본상인 신인상 역시 여성 가수 채플 론에게 돌아갔다. 채플 론은 수상 소감에서 아티스트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동료 가수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래미가 비백인·여성 아티스트를 조명하며 다양성 확보에 나서는 모습은 K팝 아티스트들에게도 반가운 흐름이다.

K팝 아티스트들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2023년 후보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2년째 후보 지명이 불발됐다.

올해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히트곡 '아파트'(APT.)는 내년 시상식에 후보 출품이 가능한 상황이다.

임희윤 평론가는 "근래 BTS가 후보에 오르며 수상 기대감이 커진 상황인데, 중요한 것은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초반 몇 주간 반짝하는 노래가 아니라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 대중이 즐기는 음악이 탄생하면 수상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더보기
익산 도심 달군다…'치킨·락밴드 페스티벌' 5일 개막 익산 도심에서 신나는 밴드 음악과 치킨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축제가 펼쳐진다. 익산시는 오는 5∼6일 이틀간 중앙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제2회 치킨·락밴드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치킨·락밴드 페스티벌은 익산직장인밴드연합회가 주관하는 도심 속 문화축제다. 다채로운 밴드 공연과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구성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2회를 맞아 청소년과 직장인 밴드가 함께 참여하는 세대공감형 음악축제로 한층 풍성하게 마련됐다. 다양한 세대가 음악을 매개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익산만의 특색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인 5일에는 청소년 락밴드와 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공연을 펼친다. 이어 6일에는 지역 직장인 밴드들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한다. 음악과 함께 즐길 먹거리도 준비된다. 행사장에는 지역 치킨 브랜드가 운영하는 판매 부스와 480석 규모의 테이블 좌석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치킨을 맛보며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6일 저녁에는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치맥 페스티벌'이 진행돼 음악과 먹거리가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 분위기를 선

피플

더보기
우희종 한국마사회장,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리더십경영 부문 선정 한국마사회 우희종 회장이 TV조선이 주관하는 ‘2026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리더십경영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는 경영 철학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기관 성장에 기여한 최고경영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우희종 회장은 취임 후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기관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말 문화 레저공기업’이라는 경영 슬로건 아래, 사행성 이미지 탈피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이용자 보호 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바일 전자마권 서비스 ‘더비온(DerbyON) 2.0’을 고도화하며 경마 이용 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또한 미래전략본부 신설 등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말산업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수의학자 출신인 우 회장은 ‘말에 대한 생명존중’을 경영원칙으로 명문화하고, 재활승마 확대를 포함한 경마 수익의 공공 환원 체계를 확대한 점도 심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수상은 임직원 모두가 국민 신뢰 회복과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따른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전화 정책을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