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5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한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하고, 기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의 경계를 대폭 확대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또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 지침에서 정한 세계 유산 기준과 완전성, 보호 및 관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2단계 확대 등재 권고는 지난 2021년 등재된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등 기존의 4개 갯벌에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이 새롭게 더해져 구성요소와 유산의 면적이 확대되는 것이다. 내달 등재가 확정될 경우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요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 된다. 앞서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면서 당시 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
지난해 케이(K)-콘텐츠 수출액 149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방한 외래관광객 역시 1894만 명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국민 삶의 질을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인 여가만족도도 64%를 달성하며, 지난 2016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을 맞이해 지난 1년 국민과 현장 업계와 소통하며 추진한 주요 정책을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 관광 등 분야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 ◆ 문화강국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문체부는 문화적 역량을 산업적 성과로 확장 전환하기 위해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2025년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149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특화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 성장의 마중물이 될 모태펀드 문화·영화 계정을 2026년 역대 최대인 7318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이고, 해외자본 기반의 글로벌리그 펀드도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웹툰 제작비 세액공제를 올해 1월 신설했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일몰 기한을 20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53일을 앞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보고회에서 이번 위원회의 준비 현황을 보고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에는 국가유산청을 비롯해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벤처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산광역시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해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국가유산청은 회의 공간 조성, 안전관리, 참석자 지원 계획과 함께 벡스코에 조성되는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대한민국관은 축구장 약 2배 넓이(13,254㎡) 규모로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 대한민국관에는 6개 정부부처, 14개 지방정부, 13개 민간 기관 등 33개 기관이 참여하며, 총 42개의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K-헤리티지와 K-컬처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주제관은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대한민국 세계기록유산’, ‘부산관’으로 나뉘며,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간 협력 역사, 한국의 세계유산 17건, 세계기록유산 20건, 부산의 역사·문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이선주), 주베트남한국문화원(원장 박찬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과 협력해 태국과 베트남에서 ‘2026 코리아시즌’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연중 특별 기획 공연과 전시 등을 통해 한국문화 확산이 기대되는 국가에서 ‘코리아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국문화 매력을 소개한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의 이전 재개관과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의 개원 20주년 행사도 함께 마련돼 관련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2026 코리아시즌’은 양국 국민들이 문화를 통해 교감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먼저 윤별발레컴퍼니가 한국 전통 모자인 갓을 발레 공연으로 재해석한 ‘갓(Gat)’이 5월 23일 태국 방콕 시암 픽 카네 공연장과 5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호금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10월에는 ‘케이-라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해 한국, 태국, 베트남의 음악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밴드 공연과 다양한 음악 경험을 제공한다. 11월에는 베트남 호금오페라하우스에서 베트남국립오케스트라와 함께 케이팝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한 공연도 진행된다. 연말에는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특별전시가
나이가 들며 몸이 불편해지는 것은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이다. 보통 ‘노화’나 ‘상실’로 불리는 이 과정에 대해, 84세 퍼포머 크리스틴 타인은 “늙는다는 것은 멈추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이 운영하는 모두예술극장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스코틀랜드 퍼포먼스 〈메커니즘(These Mechanisms)〉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25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후 스코틀랜드 전국 투어와 대만 공연을 거쳐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공연 무대에는 공사 현장에서 사용되는 철제 사다리, 이동식 작업대, 물통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도구들이 배치된다. 크리스틴 타인은 이동식 작업대 위에 천천히 누우며 공연을 시작한다. 좁은 작업대 위에서 루퍼(Looper)를 활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반복·중첩해 소리의 리듬을 만든다. 이후 무대 위 사물과 교감하며 도구들을 공연의 파트너로 변화시킨다. 철제 사다리는 그녀의 몸을 지탱하고, 물통은 움직임을 이끄는 안무의 중심 역할을 한다. 관객은 이러한 도구들이 공연에서 하나의 존재처럼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크리스틴 타인은 물리치료사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이재원)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 영릉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629돌 숭모제전' 행사를 진행한다. 숭모제전은 세종대왕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 업적과 위업을 기리는 전통 행사다. 행사 순서는 헌관의 분향과 헌작, 축관의 축문 낭독, 헌화와 분향, 축사를 포함한다. 이어서 세종대왕이 창작한 궁중음악 ‘여민락’ 연주와 궁중무용 ‘봉래의’ 공연이 이어진다. 정오에는 국가무형유산인 ‘북청사자놀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16일에는 우쿨렐레 거리 공연, 융합 국악 음악회, ‘집현전 탐정단’ 놀이 프로그램, 한글 캘리그래피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또한 5월 15일부터 7월 19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는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기념한 ‘훈민정음과 훈맹정음’ 특별전이 개최된다. 이날 세종대왕의 나신 날을 기념해 세종대왕릉 영릉과 효종대왕릉 영릉은 국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이번 숭모제전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세종대왕의 업적과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문화유산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본 기사는 기존 기사 내용을 기반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가 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앨리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청년 조각 축제 – 수호천사’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는 ‘나를 수호하는 조각’이라는 주제로, 조각이 개인의 삶과 감각, 기억 속에서 갖는 의미를 탐구하는 청년 작가들의 연합 전시다. 전국 조소 관련 학사·석사·박사 과정 재학생과 수료생을 포함해 약 150명이 참여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조각전공 학생들은 금속, 옻칠, 칠보 등 전통공예 재료와 기법을 사용한 입체 작품 11점을 선보인다. 전통 재료의 물성에 현대적 조형 감각을 적용해 전통미술공예가 동시대 조각 언어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들 작품은 전통기법을 단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료와 구조, 공예와 조각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조각전공의 창작 교육 성과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계기로 평가된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구분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미술공예의 현대적 계승과 활용을 위한 창작 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공예·조형예술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조선 전기의 대형 동종 '남양주 봉선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고려시대 상감 청자인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 조선시대 초상화인 '유효걸 초상 및 궤'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며, 이미 지정되어 있는 보물 '윤증 초상 일괄'에는 초상 1점과 영당기적 1점을 추가해 지정한다. □ 국보 지정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남양주 봉선사 동종(南楊州 奉先寺 銅鍾)'은 조선의 제8대 국왕 예종이 부왕(父王)의 명복을 빌고자 봉선사를 창건하고 제작하여 모신 동종이다. 이 동종은 조형적으로 중국 동종의 양식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되 한국 동종의 문양 요소가 반영된 작품으로,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의 완성작으로 평가된다. 강희맹(姜希孟, 1424~1483년)이 짓고, 정난종(鄭蘭宗, 1433~1489년)이 쓴 주종기(鑄鍾記)에는 제작 배경, 제작 연대, 봉안처, 제작 장인 등이 담겨 있는데 일부 장인은 흥천사명 동종이나 옛 보신각 동종 제작에도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남양주 봉선사 동종'은 조선 전기 왕실 발원 대형 동종 가운데 유일하게 현재까지 이운 없이 제작 당시의 봉안처인 봉선사 종각에 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 경상남도, 진주시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Asia Jinju 2026)’가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7개국에서 선수단과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하며, 기존 대회에 비해 참가국이 확대되어 역대 최대 규모의 아시아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진다.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는 2021년 한·중·일 3국 정부 협력으로 출범한 이스포츠 정식 국가대항전이다. 그동안 한국은 세 차례 대회를 주최하며 성장에 기여해 왔고, 올해 6회째 대회는 동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권역으로 무대를 확대했다. 각국 선수들은 자국 올림픽위원회에서 위임받은 이스포츠협회를 통해 대표로 선발돼, 이번 대회는 아시아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종목은 9월 개최 예정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종목인 대전격투 3종(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이풋볼 시리즈(PC·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국산 게임 <이터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벽돌의 광여기루미네선스(OSL) 연대측정을 통해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교촌리 3호 전실묘)이 무령왕릉보다 앞서 제작되었음을 밝혔다. 공주 교촌리 벽돌무덤(충남 공주시 교동 252-1번지 소재)은 벽돌로 내부구조를 방처럼 만든 무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고분 형태로서 공주 무령왕릉, 무령왕릉과 왕릉원 6호분이 이에 속한다. 교촌리 벽돌무덤은 1530년(중종 25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공주목조(公州牧條)에서 “향교의 서쪽에 무덤이 있는데, 백제왕릉이라고 전한다”라는 기록을 통해 조선시대에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에는 가루베 지온(輕部慈恩)과 사이토 다다시(齊藤忠)에 의해 조사된 바 있고, 그 후 2018년 공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재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고분 구조와 축조기법이 확인되었다. 공주 교촌리 벽돌고분은 문양이 없고, 비교적 저온 소성된 벽돌로 제작되었으며, 벽돌과 벽돌 사이를 채워 넣는 줄눈으로는 점토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이나 명문 등이 확인된 바 없고, 무령왕릉, 6호분과는 다른 형태와 재료적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