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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천 민가에 전투기 폭탄 오발로 15명 부상…"마을 쑥대밭"(종합4보)

통제 지역 40여가구 대피…7일 현장 정밀안전진단 실시


(포천=연합뉴스)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한미연합훈련중 공군 전투기에서 발사된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주민들이 다치고 건물이 부서졌다.

현재까지 총 15명의 주민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폭발의 여파로 집이 파손된 주민들은 이재민이 돼 낯선 곳에서 잠을 청해야 할 처지가 됐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폭탄이 떨어졌다. 

근처 주민은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지반이 위아래로 흔들렸다"며 당시 충격이 엄청났음을 증언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5명이 다쳤고,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중상 2명, 경상 13명으로 분류했다. 경상자에는 군 성당에 와있던 군인 2명과, 마을에 있던 외국인 2명이 포함됐다.

중상자는 민간인 남성 2명으로 1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1명은 의정부성모병원으로 각각 긴급 이송됐다.

중상자는 우측 개방성 어깨 골절과 안면부 등을 각각 다쳤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현장에서 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추가 이송이나 치료를 요청한 주민들도 있어 공식 집계된 부상자는 늘 수도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서 대피했던 주민들이 추가 이송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부상자 15명 중 10명이 병원 이송됐으며 5명은 이송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인명피해 외 건물 8개동이 유리창이 깨지고 벽이 붕괴되는 피해를 봤다. 세부적으로 성당 1동, 주택 5동, 창고 1동 비닐하우스 1동이며 포터 차량 1대도 일부 파손됐다.

포터 차량은 부대시설 점검을 마친 시설 관리원 3명을 태우고 이동중이었다. 차량 운전자인 부상자 A(60)씨는 목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제거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차를 운전하던 중 '꽝' 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차에 함께 타고 있던 B(66)씨는 어깨 개방성 골절 등 중상을 입어 국군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됐으며 C(64)씨는 얼굴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도로를 지나던 이 화물차 전방 약 10m에 폭탄이 떨어져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잔해가 흩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 원인은 공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의 표적 좌표 입력 실수에 따른 오폭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공군, 육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열렸고 공군은 F-35A·F-15K·KF-16·FA-50 등 전투임무기를 투입했다. 

공군은 이 가운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낙탄됐다고 밝혔다. MK-82 폭탄은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으로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며,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의 크기이다. 


당국은 사고직후 현장을 통제하며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불발탄 해체 작업을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떨어진 8발 중 불발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해당 마을 인근에 출입 저지선을 설치, 통제하고 있다. 통제선 내부에 있는 약 40여가구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포천시 등은 일몰 전후로 통제선 내 집과 건물 등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파손 정도가 심해 위험하다 판단된 집의 주민은 분류해 인근 숙박 시설에서 하루를 묵게 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폭발 여파로 파손된 건물이 많은 만큼 상당수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군과 경찰 소방, 시청 등 당국은 7일 오전 현장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도 실시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재난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중이다. 임시구호소는 노곡2리 경로당에 마련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정부의 즉각적인 피해자 치료지원과 노곡리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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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대상포진 예방접종' 연중 무료 지원 실시 【국제일보】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구민의 면역력 향상과 질병 부담 감소를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 후에도 극심한 신경통과 함께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하면 대상포진의 발병을 줄이고 질환에 걸리더라도 후유증 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서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70세 이상 어르신과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이다. 단, 외국인과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있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구는 대상포진 생백신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접종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초본을 지참해 지정의료기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관내 지정의료기관 127개소는 서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겨울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접종을 연중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접종 역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내년 4월 30일까지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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