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5 (금)

  • 흐림동두천 17.4℃
  • 맑음강릉 24.2℃
  • 흐림서울 18.9℃
  • 맑음대전 21.7℃
  • 맑음대구 24.3℃
  • 맑음울산 24.5℃
  • 맑음광주 21.7℃
  • 구름많음부산 24.8℃
  • 맑음고창 20.7℃
  • 구름많음제주 21.6℃
  • 맑음강화 18.6℃
  • 맑음보은 20.5℃
  • 맑음금산 20.5℃
  • 맑음강진군 22.1℃
  • 맑음경주시 25.2℃
  • 구름많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사회

대법 "개인정보 가명처리, 정지 요구 대상 아냐"…SKT 손들어줘

가입자들이 낸 가명처리 정지 청구 소송 파기환송



(서울=연합뉴스)  SK텔레콤 가입자들이 개인정보 가명처리를 중단하라며 SKT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법원이 하급심 판단을 뒤집고 SKT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개인정보보호법이 정한 '가명처리'는 처리 정지를 요구할 수 있는 '개인정보 처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최근 A씨 등 5명이 SKT를 상대로 낸 처리정지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가명처리란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대체해 추가정보 없이는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 조치다. 통신사들이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추가로 활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할 때는 가명처리를 하게 돼 있다. 이런 내용은 개인정보보호법 제28조의2에 명시돼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2020년 10월 통신사가 가명처리를 내세워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가명처리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SKT가 가명처리된 정보에 대해선 개인정보 열람과 처리정지권이 제한된다며 시민단체 요구를 거절하자 일부 가입자들은 2021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가입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개인정보보호법 제37조 제1항은 '정보주체는 개인정보처리자에 대해 자신의 개인정보 처리의 정지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가명처리 역시 처리정지 요구의 대상에 포함된다는 판단이었다.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가명처리'는 개인정보에 대한 식별의 위험성을 낮추는 방법으로 정보주체에 대한 권리 또는 사생활 침해의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개인정보 처리'와는 구별된다"고 봤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처리정지 요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를 익명 또는 가명으로 처리해도 개인정보 수집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경우 익명처리가 가능하면 익명에 의해, 익명처리로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 가명에 의해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한 것은 가명처리를 익명처리에 준하는 개인정보 보호조치로 분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가명처리'는 더 이상의 처리가 가능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자체를 삭제하거나 파쇄 또는 소각하는 개인정보 파기와도 개념적으로 구분이 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나아가 "데이터 관련 신산업 육성이 범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이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가명정보조항의 입법 취지를 고려하면 '가명처리'는 처리정지 요구 대상으로 정한 개인정보 '처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더보기
인천 서구, 신축공사 인접 옹벽 보강 완료…우기철 재해 위험 사전 차단 인천 서구는 가좌동 신축공사 현장과 인접한 옹벽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 우려가 제기됐으나, 구의 적극적인 중재와 시공사의 신속한 보수·보강을 통해 우기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고 밝혔다. 이 옹벽은 지난 2025년 7월 19일 집중호우 당시 인접 공동주택 단지 내 옹벽 하부에서 빗물이 유출되면서 주민 우려가 제기된 곳이다. 민원이 접수되자 서구는 주민과 건축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중재 회의를 마련해, 공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보수·보강 방안을 함께 협의하는 등 안전 확보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옹벽 보강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인접 공동주택 주민들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재해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보강을 마쳐, 지난해처럼 빗물 유출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종진 도시주택국장은 "집중호우 시기에는 신축공사 현장과 맞닿은 옹벽이 구조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어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는 민원 접수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건축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해법을 찾고 실제 보강 완료까지 끝까지 챙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과

피플

더보기
산림청, ‘이달의 임업인’에 청주 좌구산수목농원 이우희 대표 선정 산림청(산림청장 박은식)은 ‘이달의 임업인’으로 충청북도 청주시 좌구산수목농원의 이우희(49세) 대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우희 대표는 임업후계자로 2017년 선발된 이후, 임업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하며 조경수 스마트 재배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조경수 재배는 땅에 직접 심는 방식으로, 기상 조건에 따른 옮겨심기 어려움과 뿌리 손상으로 생존율 저하, 그리고 높은 인력 투입으로 인건비 부담이 있었다. 이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지 컨테이너 스마트재배 시스템’을 도입했다. 약 11,000제곱미터 규모 재배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누어 품목별 맞춤형 재배지를 조성하고, 조경수를 컨테이너에 심어 규격화된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자동 관수 시스템과 레일형 상하차 시설을 마련해 인력 투입을 줄였다. 재배지에 설치된 센서가 토양 수분, 온도, 기상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면 알고리즘 기반으로 필요한 물을 자동 공급한다. 이 시스템으로 이 대표는 혼자서 연간 1만 5천 본의 조경수를 관리할 수 있다. 산림청 이상익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올해부터 임업 생산성 혁신과 청년 임업인 정착지원을 위해 임업 스마트팜 실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