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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조선 전기 미술 특강한 유홍준 "역사의 속살, 유물로 느끼길"

사진 150장 담은 PPT로 강연…"'몽유도원도' 복제본 전시도 해야"


(서울=연합뉴스) "오늘 주제는 조선 전기, 새 나라 새 미술입니다. 이제부터 세게 공부할 테니 모두 각오하시길 바랍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강당을 빼곡히 채운 관람객들에게 '경고'하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취임한 지 한 달에 접어든 그가 관람객 앞에 나선 건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전시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는 특별전에서 다루는 유물 사진 150여 장을 담은 발표 자료를 보여주면서 "명색이 관장인데 제대로 하고자 도움을 받아서 파워포인트(PPT)도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유 관장은 맑은 백색이 돋보이는 도자를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유려한 곡선과 형태, 부드러운 색이 조화를 이룬 보물 '백자 병'과 '백자 반합'이다.

그는 "조선 전기 도자에는 고귀한 품격이 있고 고상하다. 또, 자신감 있고 장중한 기상도 엿볼 수 있다"며 "여러분들도 찬찬히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서화, 불교 조각·회화 등 여러 사례를 설명하며 예정된 시간을 넘겨 2시간 30분 동안 강연을 이어 나갔다. 

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해 화제가 된 '화하구자도'(花下狗子圖)와 관련해서는 "이번 전시 최고의 인기 그림"이라며 웃었다. 


유 관장은 조선 전기 미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가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복제본 전시도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몽유도원도' 복제본을 갖고 있지만 유물의 진실성 측면에서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전에 양해를 구한 뒤 (복제본도)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조선 전기 미술 작품 다수가 일본에 있는 점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일본 쓰시마(對馬·대마도)의 사찰에서 13년 전 도난당한 이후 한국에 밀반입됐다가 소송을 거쳐 최근 일본에 반환된 고려시대 불상과 관련해서는 "맹목적인 애국주의가 해악을 끼칠 수 있다"며 비판적인 뜻을 나타냈다.


유 관장의 대중적 인지도를 보여주듯 이날 강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온라인 신청이 열리자 약 3시간 만에 400석의 좌석이 모두 동났다. 실시간 중계되는 유튜브 계정 시청자는 1천200명에 이르기도 했다. 

유 관장은 "역사는 유물을 낳고, 유물은 역사를 증언한다"며 "역사의 속살을 유물로 보여주는 곳이 바로 박물관"이라고 박물관의 역할과 가치를 강조했다.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특별전은 이달 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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