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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기에 놓인 소방관 마음건강…우울증 최근 5년간 2배↑

'PTSD·자살 위험'도 늘어…작년 도입 '동료상담사' 양성 부진
이상식 "신속한 심리지원 한계 드러내…제도 개선해야"



(서울=연합뉴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 등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공무원들이 최근 5년간 급증했으나, 당국의 심리지원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방청의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PTSD를 호소한 소방공무원은 2020년 2천666명에서 2024년 4천375명으로 64.1% 증가했다.

자살위험도 2천301명에서 3천141명으로 36.5% 늘었다. 우울증은 같은 기간 2천28명에서 3천937명으로 94.2% 급증해 세 가지 정신건강 지표 중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다.

올해 7월에는 이태원 참사에 투입됐던 소방관이 PTSD와 불면증으로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으나 불승인 판정을 받은 뒤 자택에서 사망했다. 뒤이어 8월에는 같은 참사 현장 출동 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관이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기존 '찾아가는 상담실'이 소속 공무원 심리지원에 한계를 드러내자 그 보완책으로 '동료상담사' 제도를 도입했다.

동료상담사는 내담자와 같은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상호 신뢰관계 형성이 보다 쉽고, 마음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행정적 개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방청은 2024년 김천대 일반대학원에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을 개설해 동료상담사 양성에 나섰으나 상담 인력은 전체 소방공무원의 0.05% 수준인 33명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도 부산 6명, 경기 10명 등 일부 시도에 편중돼 대형 재난발생 시 전국 단위 심리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김천대 단일 석사과정만으로 접근성과 선발인원이 제한되고, 교육생 선발을 위한 예산 부족으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 2024년에는 20명 모집에 14명이, 올해는 10명만 선발됐다.

이 의원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이 먼저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은 재난 대응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료상담사 제도를 권역별 상시 운영체계로 확대하고, 현장 대응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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