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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국방, 'DMZ 방문 메시지' 질문에 "위협에 눈감지 않아"(종합)

北자극 피하면서 북한의 실체적 위협 에둘러 표현한 듯
"핵시험, 핵억지 위한 책임감 있는 방법…'힘을 통한 평화' 유지"


(쿠알라룸푸르·서울=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내주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위협을 분명 알고 있으며 간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헤그세스 장관은 31일 그를 동행 취재 중인 연합뉴스 기자의 '다음 주 DMZ 방문을 앞두고 있는데, 북한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북한과의) 정상급 회담에 열려있다고 말해왔다"며 "물론 한국과의 동맹은 오래된 것이고, 저는 첫 방문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그 위협을 어떻게 바라볼지, 또 역내 그 위협에 대해서도 많은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나는 그 메시지가 특별히 어떤 내용이 될지 미리 말하지 않겠다. 많은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 위협을 분명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에 눈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의사를 거듭 제기한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의 실체적 위협을 에둘러 원론적 수준에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내달 3∼4일 한국을 방문, 첫 일정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DMZ를 방문하는 데 이어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또 미중 관계와 맞물려 대만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대만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게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대화는 건설적이었고 진솔했다"고 답했다. 

전날 부산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군(軍) 간에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그런 기조가 정상 간에 잘 다져졌다"며 양국이 모든 사안에서 의견이 일치한 건 아니지만, 건설적인 대화가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 시험 재개 지시와 관련, 국방부가 언제 어떤 시험을 수행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신뢰할 수 있는 핵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했다"며 "그것이 우리 억지력의 기준이며, 이를 이해하고 시험을 재개하는 것은 매우 책임감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은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핵 전력을 보유함으로써 '힘을 통한 평화'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것이 모든 회의에서 우리가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와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더 강할수록, 우리의 동맹이 더 강할수록, 이 지역과 전세계 동맹국들과 더 많이 협력할수록, 갈등 가능성은 더 줄어들 것"이라며 "그것이 오랫동안 이 지역에 원해왔던 리더십의 형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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