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6.0℃
  • 맑음서울 2.4℃
  • 맑음대전 4.4℃
  • 구름많음대구 7.9℃
  • 흐림울산 9.4℃
  • 구름조금광주 7.5℃
  • 흐림부산 10.3℃
  • 구름많음고창 6.8℃
  • 구름조금제주 11.5℃
  • 맑음강화 2.6℃
  • 구름조금보은 3.4℃
  • 맑음금산 3.6℃
  • 구름많음강진군 8.6℃
  • 흐림경주시 9.0℃
  • 흐림거제 10.2℃
기상청 제공

사회

박성재 구속심사…"尹 내란에 순차가담" vs "불법지시 없었다"

법무부 간부회의서 검사 파견 검토·구치소 수용여력 점검 등 지시 혐의
특검, 지난달 영장 기각 후 혐의 보강해 재청구…치열한 법리 공방 예상



(서울=연합뉴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의 심사가 13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박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수사 필요성을 심리 중이다.

이날 10시께 법원에 도착한 박 전 장관은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도 무리한 영장 청구로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소집하고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및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 등을 지시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9일 박 전 장관에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박 전 장관의 위법성 인식 정도 등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특검팀은 추가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를 벌이며 '위법성 인식' 입증을 보강하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일부 새로운 범죄 사실을 특정해 지난 11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영장 기각 후 박 전 장관 등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 '권한 남용 문건 관련'이라는 제목의 파일을 복원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장관은 이 문건을 계엄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텔레그램을 통해 임세진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으로부터 전달받은 뒤 삭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건 작성자는 검찰과 소속 검사로 파악됐다.

해당 문건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권 남용 및 탄핵소추권 남용, 예산심의권 남용 등을 지적하면서 국회가 '입법 독재'를 통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이 문건을 전달받은 직후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석했다. 박 전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이 참석한 자리였다.

특검팀은 법무부 검찰과가 박 전 장관의 지시를 받아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혐의 범죄 사실에 이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안가 회동'이 계엄 사후 대책을 모의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본부 직원들이 박 전 장관의 '수용 여력 점검' 지시에 따라 각종 문건을 작성한 정황도 추가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신용해 당시 교정본부장이 박 전 장관 지시를 받아 법무부에 수도권 구치소 수용 여력 현황을 점검하도록 하고, '약 3천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신 전 본부장은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12월 4일 새벽 박 전 장관에게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역시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혐의 범죄 사실에 추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장관은 당시 회의에서 내린 지시는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원론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라는 취지였을 뿐, 불법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계엄이 선포된 이상 혼란을 막기 위해 통상 업무 범위에서 검토하거나 점검하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전국

더보기
광주시, 7일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 【국제일보】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건강검진은 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이주민건강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씨젠의료재단이 약 20만원 상당의 혈액검사·소변검사, 1차 진료 및 투약, 건강상담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불편 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광주시 의료 통번역 활동가 지원사업'과 연계해 현장에서 러시아어,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등 4개 언어 통역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건강관리 접근성이 더 낮은 외국인노동자쉼터 이용자들을 우선 검진할 수 있게 지원하고, 필요하면 치료와 상담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검진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기초 건강지표를 확인하고 질환을 조기 발견해 건강관리로 연계함으로써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외국인유학생 등 의료 사각지대 이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의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