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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선 검사장·대검 간부 '물갈이'…'한직' 법무연수원 7명 이동(종합)

법무부, 고위간부 인사 단행 …25명 전보·7명 승진 대규모 교체 인사
정교유착 합수단장 김태훈 유일 고검장 승진…"검찰개혁 위해 새 진용"


(서울=연합뉴스) 검찰의 인사와 예산, 조직을 총괄하는 법무부 신임 검찰국장에 이응철(사법연수원 33기) 춘천지검장이 새로 임명됐다.

총 7명이 대검검사(검사장)급으로 신규 보임됐고, 김태훈(30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인사의 폭이 커지면서 법무부와 대검 간부·재경지검장 등 주요 간부 상당수가 '새 얼굴'로 교체됐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당시 성명을 냈던 검사장들은 '한직'으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임됐다.

이번 인사를 두고 법조계에선 검찰 조직에 확실한 시그널을 보여주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장동 항소 포기나 검찰 개혁 논의와 관련해 노만석 전 검찰총장 대행(대검 차장)의 거취를 둘러싼 내부 내홍 등과 관련해 성명에 가담하거나 적극 입장을 표명한 고위 간부들은 줄줄이 교체됐다.

법무부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부임일은 27일이다.

이 신임 검찰국장은 200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법무부 형사법제과장·형사기획과장,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앞서 검찰국에서 형사법제과장에 이어 동기 중 가장 선두그룹이 보임되는 형사기획과장을 거치는 등 검찰국 업무에 정통하다.

신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는 차범준(33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임명됐다. 차 실장은 2007년 임관한 뒤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창원지검 공공수사부장,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장,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공안수사지원과장, 인천지검 2차장 등을 지냈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을 중심으로 한 검찰 개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보완수사권 논의 등 여러 법무 업무를 맡을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서정민(31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검찰국 국제형사과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8·13부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주요 사건을 다루는 재경 지검장도 대부분 교체됐다.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성상헌(30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서울북부지검장에는 차순길(31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서울서부지검장에는 김향연(32기) 청주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의정부지검장에는 문현철(32기) 창원지검장이, 인천지검장에는 박성민(31기) 법무부 법무실장이, 대전지검장에는 김도완(31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임명되는 등 일선 지검장들 역시 대거 바뀌었다.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7명은 새로 검사장으로 진입해 신규 보임됐다.


통일교와 신천지 등 특정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 김태훈 본부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당시 검사장들의 항의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박현준(30기) 서울북부지검장·박영빈(30기) 인천지검장·유도윤(32기) 울산지검장·정수진(33기) 제주지검장 등 간부들은 '한직'으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검 간부들도 상당수가 '새 얼굴'로 바뀌었다. 고위 간부 중 선임인 기획조정부장에는 박규형(33기)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고, 형사부장에 이만흠(32기) 의정부지검장, 공공수사부장에 최지석(31기) 법무부 기조실장이 각각 보임됐다. 새로 승진해 합류한 간부들까지 포함하면 총 6명의 대검 부장이 한꺼번에 교체된 것이다.

장동철(30기) 형사부장, 김형석(32기) 마조부장, 최영아(32기) 과수부장 등 기존 대검 간부들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이들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노만석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공소청 전환 등 검찰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무 역량 및 전문성, 리더십,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강력, 금융, 기획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 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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