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당이 '윤어게인' 논란에 여전히 갇혀있고 지지율도 바닥을 맴돌자 장동혁 대표와 당 자체의 선거 지원 실효성에 의구심을 표하며 기피하는 모습마저 감지된다. 일부 후보들은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다니는가 하면, 당보다 개인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분위기 역시 만연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격전지인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게서 강하게 감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변화가 선거 막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장 대표와 분리해 '오세훈만의 선거'를 치를 결심이 있는지 묻는 말에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답했다. 박수민 의원도 전날 서울시장 출마 회견에서 "장 대표를 불렀을 때 긍정·부정 효과가 있으니, 지원 유세를 요청하는 게 서울시민 눈높이에 맞을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연합뉴스에 "현재 당은 위험할 정도로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졌지만, 지도부는 후보들을 도와줄 어떤 기획도 못 할 정도로 허약해진 상태"라며 "결국 후보 스스로 이 당에도 좋은 정책을 고민하고 치열하게 싸
(서울=연합뉴스) 과거 폭행 등 물의를 일으켰던 개그맨 이혁재 씨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뽑기 위한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27일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씨에 대해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이라며 "이런 어그로(관심)를 끄는 것은 지선에서 뛰는 후보자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 해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이씨가 최근 유튜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 가치관 기준으로는 무죄"라는 발언을 한 것을 놓고도 비판이 있다. 당이 의원 총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상황에서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잘못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과거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반성하며 후배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모습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전날 국민의힘 광역의원 청년 공개오디션 본선에서 처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룸살롱 폭행 사건 등으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수미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서울=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867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재난 예방을 위해 지방정부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른 선제 대응 성격이다. 재난특교세는 ▲ 빗물받이 정비 ▲ 중소하천 준설·정비 ▲ 우리 동네 풍수해 안전망 확충 등 3대 사업에 긴급 투입된다. 행안부는 올해 지원 규모를 지난해 585억원보다 282억원(48.2%) 늘리고, 사업 효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교부 시기도 지난해보다 앞당겨 3월 중 집행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빗물받이 정비에는 326억원이 투입된다. 장마철 도심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막힌 빗물받이를 집중 점검·청소하고, 연결 관로 준설과 정비까지 병행해 배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소하천 준설 및 정비에는 346억원을 배정했다. 범람과 침수 위험이 큰 지방하천·소하천·세천 구간을 중심으로 물길을 정비하고, 노후 제방과 호안, 홍수방어벽 등 시설물 보수·보강을 통해 치수 기능을 강화한다. 또 우리 동네 풍수해 안전망 확충 사업에는 195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석축과 옹벽, 배수로, 낙석 방지시설 등 취약
(부산=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주자인 주진우 의원은 27일 "통일교 뇌물과 관련한 거짓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카르티에 시계 1점과 현금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전 의원이 수수한 금품 규모가 3천만원 이하여서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못 한다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불가리 시계 관련 진술은 어디 갔다 팔았나"라고 반문한 뒤 "사건 쪼개기 수법이다. 농지 쪼개기처럼 불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시계를 포함해 불법적인 금품을 단 한 번도 받은 적 없다는 전 의원의 말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 공표이자, 공직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부산경찰청과 합수본에 즉각 형사 고발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합수본은 공소시효에 액수를 끼워서 맞춰 면죄부 줄 궁리하지 말고, 불가리를 당장 압수 수색을 하라"며 "경찰과 합수본은 전 의원의 부산시장
(서울=연합뉴스) 중동 지역 등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그리스도 교계가 부활절(4월 5일)을 앞두고 평화와 희망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27일 종교계에 따르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6 부활 대축일 메시지에서 "전쟁과 긴장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하며, 불안 속에 살아가는 이들, 그리고 양심에 따라 살아가려는 모든 이에게도 주님의 위로와 희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고통받는 모든 이를 기억하며 기도하고 연대해야 하며, 특별히 전쟁과 폭력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겪는 이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취지로 "인공지능을 비롯한 모든 기술은 인간을 소외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고 생명을 살리는 데 봉사해야 한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자리에서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길을 선택할 때, 부활하신 주님과 더욱 깊이 함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대주교는 오는 4월 4일 오후 8시 '파스카 성야 미사'와 5일 낮 12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하며 강론을 통해 부활 메시지를
(타이베이=연합뉴스) 친미· 독립 성향인 대만 총통이 대만은 미국 주도의 '비홍색 공급망'의 일원이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경제·안보 관계를 강조했다. '비홍색 공급망'은 중국의 배타적 자국 완결형 가치사슬을 뜻하는 '홍색 공급망'에 대항하는 개념이다. 27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대만 SET TV가 주최한 '인공지능(AI) 대만 국가대표팀 포럼 및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 총통은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인구가 2천300여만명에 불과한 대만이 수십년간 정부와 산·학계 및 대만인의 노력으로 경제 규모에서 세계 22위, 주식시장 규모는 프랑스와 독일을 넘어선 세계 7위, 국민 평균소득은 4만 달러(약 6천23만원)를 넘어 한국과 일본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있는 대만은 IC(집적회로) 설계 세계 3위, 웨이퍼 제조 세계 1위, 패키징 및 시험 분야 세계 1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경제 성과는 반도체 산업, 정보통신산업, 전자부품 등 매우 강력한 첨단 기술 산업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올해 대만의 반도체 생산액이 7조7천억 대만달러(약 3
(서울=연합뉴스) 기관지 '신인간'의 창간 100주년을 맞아 여러 기념행사를 연다고 신인간사가 27일 밝혔다. 1926년 4월 1일 창간된 '신인간'은 지난 100년 동안 동학 천도교의 사상과 신앙, 시대의 흐름을 기록해 온 매체다. 일제강점기 "낡은 시대적 유물을 떨쳐 버리고, 새로운 시대와 문명을 개척한다"는 창간 정신을 표방했다. 창간 초기부터 종교적 메시지를 넘어 사회·문화·사상 전반을 아울러 다양한 필진과 함께 시대적 의제를 선도해 왔으며,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며 한국 사회의 변화와 고민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신인간사는 전했다. 신인간사는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신인간' 창간 및 신인간사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천도교중앙총부 본관 다목적홀에서 창간호 등 자료 전시회를 7일까지 연다. 기념식에서는 일제강점기 발행된 '신인간' 잡지 원본 소장자가 이를 천도교중앙총부에 기증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신인간' 100주년 기념호는 통권 904호로 발행된다. 매월 정기적으로 발행됐다면 1천200호가 되지만,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 전쟁과 전후 복구 시기의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 격월간, 휴간 등
(서울=연합뉴스) 2027학년도 입시에 적용되는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의과대학에 입학할 경우 면허 취득 후 10년간 지역의 공공·응급의료기관에서 의무 복무해야 한다. 전공의 수련이 가능한 과목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되, 필수과목이 아닌 경우에는 수련기간이 10년간의 의무복무 기간에 100% 산입되지 않게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지역의사법) 시행에 따라 관련 세부기준을 담은 고시 제정안을 마련해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의료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내년도인 2027학년도 입시부터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대는 지역의사 선발전형을 통해 입학 정원의 일정 비율을 해당 의대 소재지 또는 인접 지역의 중고등학교를 입학·졸업하고 해당 지역에 거주한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등록금, 교재비, 주거비 등을 지원받는 대신 면허 취득 이후 10년간 본인의 의무복무 지역에서 복무해야 한다. 각 의대는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 입학정원을 기준으로 '증원분'을 지역의사제로 선발해야 하는데, 이번 고시에서 지역의사제 선발 비율을
(서울=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에 투자해 약 121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주인 전직 기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은 26일 전직 기자 배모 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 1천만원가량을 출자해 약 121억3천만원을 배당받았다. 그는 같은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온 인물이다. 방송사에서 일하다 머니투데이로 옮겨 김씨와 함께 일했다.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씨와 정영학 씨를 김씨에게 소개한 것도 배씨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씨가 이런 인연을 통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했고 범죄수익인 점을 알고도 개발이익을 챙겼다고 봤다. 검찰은 김만배 씨 가족에 대해서는 "금액 및 취득 경위, 시기 등을 고려 때 범죄수익을 은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김씨의 형은 천화동인 1∼3호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김씨로부터 액수가 특정되지 않은 수표를 받고 은닉한 혐의, 김씨의 누나는 19억원 상당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법원에 이번 사건 관련 자료를 제출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몰수보전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및 원료 수급 불안과 관련, 석유 비축 현장을 찾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단 한 치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서산의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를 방문해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에너지 안보는 국민경제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만 겪는 일이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동시에 겪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지금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과제가) 최대한 원유를 확보하고, 소비를 줄여서 잘 극복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책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개선해나가는 것이 다음을 위한 중요한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문제 극복을 위해 민과 관, 또 기업들이 힘을 모아서 함께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다"며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중동 사태의 향방을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국내 비축유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석유화학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