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정부와 관계 당국은 원화 국제화를 위한 종합 전략을 상반기 중 확정해 발표한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허장 재경부 2차관은 이날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원화 국제화 태스크포스(TF)' 발족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확인했다. 관계기관들은 한국 경제의 위상에 비해 원화의 가치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원화 국제화를 한국 경제와 외환·금융시장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핵심과제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각종 제도 개선 과제를 반영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상반기 중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의 원화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정성 및 활용처를 확대하는 것이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계적으로 제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원화 활용 확대의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당국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시장(DM) 지수 편입을 목표로 추진하는 39가지 과제 중 22건을 1분기 중에 실행하기로 했다. 허 차관은 이날 같은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자당이 추천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천영식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안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고 강력 반발하며 "향후 국회 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또다시 뒤통수를 쳤다. 오늘 처리하기로 이미 합의됐던 방미통위 상임위원 선임 건에 대해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져서 또다시 부결시켰다"며 "민주당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해 놓고도 뒤에서 부결시키면 국회에서 의안과 법안을 합의할 이유가 뭐가 있나. 야당이 필요 없다는 얘기"라며 "민주당이 합의 정신을 깨버리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 관련 부분에서 각 정당의 추천권을 법률로 인정해주고 있는데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서 부결시킨다면 법에서 각 정당 추천권을 인정한 것을 형해화하는 것이고 법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방미통위 상임위원으로 국민의힘이 추천한 천영식 후보자의 추천안은 부결된 반면 민주당이 추천한 고민수 상임위원 후보자의 추천안은 가결됐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금명간 국회 법제사법위를 개최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3월 3일까지가 2월 임시국회 회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전에 '원포인트 법사위'를 개최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전날 대구·경북 지역 의원 25명을 대상으로 투표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한 뒤 'TK 통합법 처리'로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찬성하는 의견을 확인한 뒤 의총에서 보고하고, 민주당에 이 법안을 오늘이든 내일이든 법사위를 열어 처리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한 상태"라며 "다만 민주당 내에서 원내지도부와 법사위원장 간 대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정 지역 균형발전을 원한다면 야당을 갈라치기 하는 이간계를 멈추고 TK 통합법을 즉시 처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통합이 이뤄지도록 법안 추진과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협력해 이 지역에 AI(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등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으며, 이번 행사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투자협약을 확정 짓는 자리다. 행사에는 이 대통령 외에도 관계부처 장관들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새만금에 AI 데이터 센터가 들어서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로봇이 주민의 일상과 산업현장을 지원하는 미래 첨단도시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낼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기업의 로봇, 수소, AI 산업 투자를 계기로 새만금을 첨단산업 거점이자 수소 기반 AI 미래도시로 본격 육성
(서울=연합뉴스) 뇌물수수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경찰의 첫 소환 조사가 7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물증 등을 토대로 범죄사실을 입증하겠다며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김 의원 조사에 수사관 대부분을 투입해 진술 허점을 실시간 분석하며 대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음해"라고 주장한 김 의원은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혐의는 김 의원의 입으로 입증하는 게 아니다"라며 "본인이 인정하지 않아도 입증이 가능하도록 충분히 준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객관적 물증과 반대되는 진술을 이어갈 경우 신병확보 필요성만 스스로 키울 수 있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과 중견기업 및 빗썸 취업 의혹을 입증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자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학교를 찾거나 기업 관계자들을 접촉하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선 정황이 뚜렷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서울=연합뉴스) 1980년 신군부의 검열 등 탄압에 맞서다 해직당한 언론인 모임인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이하 '80해언협')가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명기하라고 26일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80해언협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5·18공로자회 교육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2024년 12월 3일 밤 응원봉 빛의 혁명으로 내란계엄에 맞섰던 민주시민들과 함께 5·18정신의 헌법전문 명기를 국회와 정부에 요구한다"며 "5·18정신은 반세기가 지난 오늘에도 국민주권과 민주헌정 수호의 불굴 투혼으로 살아있음을 온 국민이 똑똑히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비상계엄 선포와 군대 동원을 보고 한결같이 5·18을 떠올렸다고 했다.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역사 교훈이 시민 저항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명기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에 부응하는 한편 미래세대에게 전수하여 지속가능한 국가공동체 발전의 밑돌을 견고히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80해언협은 이날 총회에서 향후 2년간 활동할 집행부로 상임대표 한종범(TBC, 괄호 안은 해직 당시 소속), 공동대표로 김재홍(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과의 무력 충돌을 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대규모 석유·천연가스 개발권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은 재정적 이익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에 맞추고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이러한 제안을 통해 자국에서 '상업적 호황'이 만들어지길 기대 중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란이 미국에 가스·석유 투자 제안을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아직 미국에 공식적으로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베네수엘라를 사례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축출한 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사업을 하도록 미국 기업에 독려한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이란의 석유 매장량은 2023년 기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으며, 가스 매장량도 세계 2위다. 이란이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원한다는 메시지는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하미드 간바리 이란 외무부 경제차관은 이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노동당 제9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주애는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당 대회를 기념해 진행된 열병식에 어머니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주애는 지난 7일간 이어진 북한의 9차 당대회 관련 보도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지만, 당대회를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주석단 중앙에 자리했다. 김 위원장과 같은 가죽 코트 차림이었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열병식 녹화중계 영상을 보면, 25일 밤 10시 정각 김 위원장의 전용차 '아우루스'가 김일성광장에 들어왔다. 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과 주애, 리 여사는 열병제대와 주민의 환호를 받으며 주석단으로 이동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과거에는 김 위원장이 김일성광장 뒷편 인민대학습당 쪽으로 들어와 주석단에 입장했었다며 "올해 열병제대와 북한 주민이 정렬한 상태에서 주애와 주석단에 자리한 것은 위대한 지도자 이미지와 후계 구도를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내내 군 간부들과 서서 행진 중인 부대를 향해 밝은 표정으로 경례했다. 만족스럽다는
(서울·세종=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와 현대면세점을 운영하는 ㈜현대디에프가 선정됐다.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특허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에 따라 DF1 구역은 롯데면세점이, DF2 구역은 현대면세점이 운영을 맡게 된다. 두 업체는 각각 보세화물 관리 체계, 법규 준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신규 사업자 선정으로 지난 2023년 6월 30일 터미널2 주류·담배 매장 영업 종료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인천공항에서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 원칙적으로는 기존 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이 철수하는 3월 17일 이후 영업이 시작돼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실제 영업 재개에는 다소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공항에 매장이 없다는 점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혔으나, 이번 낙찰로 성장 동력을 회복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영업 개시 이후 순차적인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고객 동선을 구축하고, 내외국인 출국객의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와 상품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26일 감사원의 '서해 피격' 사건 감사 발표 과정에서 군 기밀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위원을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마포청사로 유 감사위원을 불러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8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최재해 전 감사원장, 유 감사위원을 피의자로 지난 3일 감사원을 압수수색한 이후 23일 만이다. 오후 6시 1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 감사위원은 자료 배포를 강행했다는 의혹이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사원 운영쇄신) TF의 여러가지 위법·부당 행위 위주로 소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 10시 13분께 출석 때도 유 감사위원은 "서해 피격사건 감사결과 발표는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한 일"이라며 "(발표된 내용엔) 국민들께서 알아선 안 될 비밀이 한 글자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유 감사위원의 이날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최 전 감사원장의 소환 조사를 조율할 방침이다. 유 감사위원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감사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군 첩보 등 2급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2020년 9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