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공사비 1조1천945억원 규모의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장위8구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12만1천63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6층 규모의 총 21개동, 2천80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삼위일체'를 뜻하는 영단어 'Trinity'와 '중심'이라는 의미의 독일어 'Zentrum'을 결합한 것으로, 문화·자연·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주거 명작을 선보이며 장위동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150m 높이 3개동을 배치해 유기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하고, 주거동에는 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설계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장위동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3개 동에는 스카이 커뮤니티와 100m 길이의 강북 최초 전망형 스카이워크가 조성된다. 또한 기존 정비계획안의 31개동을 21개동으로 줄여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발표문'에서 "대한민국 주식 투자자가 1천4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제 우리 국민도 제대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선진화된 주식시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가 국민의 건전한 자산 증식을 위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며 "혁신적 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경제·산업 미래 비전을 시장에 제시하고 이해관계자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저해하는 비정상적 지배구조를 단계적으로 개혁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선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 경제·산업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겠다"며 "그간 정부가 발표한 각종 경제정책 방향은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거나 단기 처방에 그쳐 주식시장의 근본 변화를 끌어내기에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한 번이라도 주가 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세종=연합뉴스) 4월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5%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0개 수출품 중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모두 줄었고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까지 수출액은 339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18억7천만 달러)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두 달간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는 설 연휴 등 영향으로 감소하며 그동안 15개월 증가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주요 10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0.7%)는 증가했지만 승용차(-6.5%), 석유제품(-22.0%)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모두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으로 수출이 14.3%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분별한 관세 부과 영향으로 수출이 위축됐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로 한 상호관세율은 25%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현재 일부 품목에 기본 관세 10%만 적용된 상태다. 하지만 사실상 0%에 가까운 기존의 자유무
(세종=연합뉴스) 폐수 무단 배출 및 무허가 배관 설치가 적발돼 '1개월+30일'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던 영풍 석포제련소가 조업 재개를 앞두고 지난 18일 '리스타트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석포제련소는 선포식에서 환경, 안전, 사람, 지역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제련소로 거듭나겠다는 '4대 비전'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조업 정지 기간 노후 설비 교체와 함께 환경·안전 시스템 개선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 겸 석포제련소장은 "석포제련소는 5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환경 투자가 마무리되면 더는 흠잡을 곳 없는 제련소가 될 것"이라며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임직원이 힘을 모을 것"이라 말했다.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작년 12월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가 법원에서 최종 확정된 영풍 석포제련소에 1개월(폐수 무단배출)과 30일(무허가 배관 설치)의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각각 내린 바 있다.
(세종·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차별 '관세 전쟁'에 나선 가운데 이번 주 관세 등 양자 무역 현안을 다룰 한미 고위급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미 간 논의가 탐색전에서 벗어나 본격 협상 국면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등판 여부, 미국의 주한미군 분담금 조정 논의 제안 가능성, 향후 협상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 트럼프, 일본처럼 대한국 협상도 직접 챙기나 20일 정부에 따르면 경제 사령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통상 수장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 주 나란히 방미해 관세 최소화를 목표로 미국 측과 본격 협상에 나선다. 한미 정부는 이주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2+2' 형식의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를 진행한다. 협의는 24∼25일께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에서는 최근 무역 협상 전면에 나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무역 정책 수립과 협상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국 측에서는 경제 사령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통상 수장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장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입주 신청자의 소득·자산을 따지지 않는 비(非)아파트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전세임대는 입주 대상자가 직접 거주하기 원하는 주택을 구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은 뒤 이를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그간 전세임대 대상은 저소득층과 청년, 신혼부부였지만 전세사기 등으로 침체한 비아파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세임대 사업을 확대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는 다음 달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8·8 대책을 통해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전세임대 유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 9개월 만에 입주자 모집에 나서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전세임대에 있는 소득·자산 요건을 없애 중산층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올해 공급 목표 물량은 5천가구이며, 이를 위한 예산 5천200억원이 책정돼 있다. 확대되는 비아파트 전세임대에는 무주택자만 지원할 수 있다. 신생아 출산가구와 다자녀 가구를 1순위로 우대한다. 수도권에서는 전세보증금 최대 3억원까지 전세임대를 신청할 수 있다. L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105억4천300만달러(약 14조9천7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6.61달러(약 9천386원)를 기록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105억1천만달러, 주당순이익 5.71달러였다. 특히 주당순이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동기의 5.28달러와 비교하면 25%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93억7천만달러)보다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4천700만달러(약 4조7천524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7%로, 1년 전(28.1%)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 회사 측은 미국발 관세 전쟁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에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매출 435억∼445억달러, 영업이익률 29%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10억3천5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7.0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모두 월가의 전망치를 상
(서울=연합뉴스) 삼성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발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판매량은 애플이 더 많았다는 엇갈린 결과가 나오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비해 재고를 늘린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점유율 20%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은 18%로 2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6일 발표한 자료에서도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고, IDC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점유율 19.9%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애플은 모두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판매량 기준 조사에서는 애플이 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18%로 2위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매출이 미국, 유럽, 중국에서는 정체하거나 감소한 반면 일본,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6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았다. 이용자 질문에 추론하는 것을 넘어 이미지를 보고 생각하는 추론 모델이다. 오픈AI는 그림이나 도표 같은 이미지를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o3'와 소형 모델인 'o4 미니'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모델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단계에 걸쳐 답변을 추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작년 9월 출시된 오픈AI의 첫 번째 추론 모델 o1의 후속 모델이다. 오픈AI는 'o3'가 자사의 가장 정교한 추론 모델로, 수학·코딩·추론·과학·시각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이전 모델들을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o4 미니'는 가격과 속도, 성능 사이에 균형을 추구하는 모델이라도 덧붙였다. 오픈AI는 특히, 이들 모델이 AI가 이미지를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자사의 첫 모델이라며 "단순히 이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각 정보를 추론 과정에 직접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이용자가 'o3' 모델을 통해 화이트보드, 그림, 도표 등 다양한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이를 분석한다. 이들 모델은 흐릿하거나 품질이 낮은 이미지도
(부산=연합뉴스) 부산지역 제조기업들은 2분기(4∼6월)에도 심각한 경기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17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 252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BSI가 68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던 2020년 4분기(10∼12월) BSI 53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았던 올해 1분기(1∼3월) 66과 비슷한 수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예상한다는 뜻이다. 경영 부문별로는 매출(70), 영업이익(67), 설비투자(71), 자금사정(66)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도 내수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통상문제 등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화학ㆍ고무(93), 전기ㆍ전자(79), 자동차ㆍ부품(62) 등 대부분 업종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1차금속(37)은 건설업 침체에다 미국 행정부의 철강ㆍ알루미늄 고율관세 정책으로 인한 부담으로 업황 전망이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 기업의 46.8%는 지난해보다 매출 목표를 낮췄고, 51.2%는 투자계획을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