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를 통해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AI 생산성 혁신 전담 조직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공지했다. 먼저 경영혁신센터 산하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한다. AI 생산성 혁신 그룹은 일종의 컨트롤타워로, 전사 AI 인프라·시스템 구축과 AI 활용 실행 지원, 우수 사례 확산 등 전사 AI 생산성 혁신을 리딩하는 핵심 조직 역할을 맡는다. 각 사업부에는 'AI 생산성 혁신 사무국'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각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며,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과 성과 창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AI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AI 크루(Crew) 제도'도 도입했다. 약 300명 규모로 운영되는 AI 크루는 사내 'AI 붐' 조성과 함께 현장의 AI 과제 발굴과 실행을 주도하는 일종의 '
(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7일 SKT[017670] 해킹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리는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부터 매일 해킹 사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입자 등이 입은 관련 피해에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냈다.
(서울=연합뉴스) 쿠팡이 올해 1분기 한국 내 소비 부진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시장 경쟁 격화에도 환율 상승 효과로 11조5천억원 규모의 최대 매출과 340% 호전된 영업이익을 거뒀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원화 환산기준 2천337억원(1억5천4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52.66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11조4천876억원(79억800만달러)으로 같은 기간 21%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반영된 덕분이다. 다만 달러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79억6천5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천395.35원)보다 적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656억원(1억1천400만달러)으로 지난해 1분기 3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로 전년 동기(0.6%)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 주당순이익은 0.06달러이다. 쿠팡Inc의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 고객은 2천34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2천150만명)와 비교해 9%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원화 기
(뉴욕=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6일(현지시간) 온스당 3천400달러대를 회복하며 지난달 사상 최고치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56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천413.29달러로 전장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온스당 3천500달러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2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근월물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422.8달러로 전장보다 3%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 기조 속에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값은 다시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99.22로 전장 대비 0.61%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바꿀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으로 입장을 선회할 경우 금값은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불리언볼트의 에이드리언 애쉬 연구 디렉터는 "최근 금값 랠리는 금 투자 급증과 더불어 미 달러화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밀라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경제가 가라앉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창용 총재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내려올 만큼 다) 내려온 것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변동성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미국이 개별 국가들 만나면서 환율 절상 압력을 넣고 있구나, 그게 알려진 게 하나이고 두 번째는 미중 간 협상 타결 확률이 높아졌구나"라고 요약했다. 그는 "어느 순간 확 바뀌면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며 "환율 변동이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은이 환율에 신경을 안 쓴다는 인상을 주는 순간 시장이 한 방향으로 쏠릴 수 있다"며 양방향 변동성에 다 주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특정 환율 수준을 보고 통화정책을 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의 환율 협상과 관련해선 "미국이 진짜 원하는 게 강달러냐 약달러냐 그걸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원화 가치 절상에 합의할 경우 정책
(서울=연합뉴스) 쿠팡은 올해 1분기 '뷰티 디바이스' 키워드 검색량이 작년 4분기 대비 86% 급증했다며 해당 상품군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뷰티 디바이스는 고주파, 초음파 등 기능을 탑재해 집에서도 주름 개선과 미백, 피부 진정 등 피부과 시술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기다. 바쁜 일상 탓에 피부과 방문이 어려운 20·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425억5천만달러(61조원)에서 2030년 1천769억3천만달러(약 25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쿠팡은 레스노베(피부관리기), 포레오(클렌징기기), 차홍, 슈틸루스터(헤어스타일러), 보다나(헤어 스타일링), 퍼플고릴라(모근제거기), 라피타(제모 의료기기) 등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를 모두 로켓배송으로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1∼4월 뷰티 디바이스 신규 입점 상품 수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를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쇼핑 경험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뷰티 디바이스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퍼스널 뷰티 케어
(서울=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가 공식 개막했다고 4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 개막판매전과 상생영수증 콘서트 등을 즐겼다. 어린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맛있는 음식도 많고 놀이시설도 안전하게 준비돼 있어 아이들과 즐겁게 지냈다"며 "소상공인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동행축제에 참여한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은 전 세계에 내놓아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제품들"이라며 "동행축제가 이러한 제품들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5월 동행축제는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8.3으로 전달보다 1.0%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올해 들어 매달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7.6% 올랐다. 품목군별로 보면 육류 가격지수는 121.6으로, 전달보다 3.2% 상승했다. 독일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면서 수출 제한이 해제됐고 유럽연합(EU)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 부활절 휴일과 관련한 계절적 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소고기는 국제 공급량이 제한되며 호주와 브라질에서 가격이 올랐고, 가금류는 수출 가능 물량이 감소하며 값이 올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52.1로, 2.4% 상승했다. 버터는 재고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올랐고 치즈는 오세아니아에서 공급이 감소해 비싸졌다. 분유는 유로화 강세로 유럽산의 경쟁력이 약화해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한 상황에서, 오세아니아의 계절적인 우유 생산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2% 상승한 111.0이다. 러시아에서 수출가능한 물량이 줄
(서울=연합뉴스) 하나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금융사고 3건이 발생했다. 관련 사고 금액은 약 64억원에 이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발생한 금융사고 3건을 공시했다. 3건 모두 차주를 비롯한 대출사기 일당이 대출 신청 시 허위 서류를 제출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금융사고 발생일은 2018년 8월 30일부터 2020년 5월 21일까지로, 사고 금액은 약 30억9천826만3천원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금융사고 금액은 20억7천900만원이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2년 8월 19일부터 2022년 10월 20일까지이며 하나은행은 담보물 매각을 통해 피해 금액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금융사고는 2021년 1월 5일부터 2023년 1월 27일까지 발생했다. 사고 금액은 11억9천714만9천원, 사고 금액에서 회수 예상 금액을 차감한 피해 금액은 약 7억6천997만4천원으로 추산된다. 하나은행은 관계자는 "자체 조사와 수사기관 확인 요청 등을 통해 사고를 발견했다"며 "현재 담보물 매각을 통한 회수 조치, 수사기관 수사가 진행 중으로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외부인 형사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이 총 9천81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15개 사업에 대한 추경이 확정되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산업부 예산은 총 2조3천269억원으로 늘어났다. 국회 심의 단계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 등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관세 대응 바우처, 무역보험기금, 공급망 안정성 확보 등에 총 6천704억의 예산이 올해 추가 편성됐다. 무역보험기금출연 예산은 800억원의 본예산에 3천억원의 추경예산이 더해지면서 3천8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유동성을 지원하고, 방산, 조선 등 해외 수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전용 패키지 지원에도 888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이 1천802억원 규모로 커졌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 첨단산업의 원료인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을 위해서도 2천147억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이로써 올해 관련 예산은 4천154억원으로 늘어났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안보 품목의 국내 생산과 수입선 다변화 지원 사업에 160억원, 민관 합동 핵심 광물 현지 조사에 10억원이 각각 추가 배정됐다. 반도체, 이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