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5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한-아시아개발은행(ADB) 고위급 연례협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여덟번째 고위급 연례협의로, 한국과 ADB의 정책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우리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확대되고 한국의 ADB 기여도가 늘어나면서 한국 신탁기금 성과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한국은 그간 ADB의 기후변화, 디지털전환 등 역점 사업분야에 적극 기여해 왔다고도 언급했다. ADB는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성과지표를 통해 내부운영 성과관리를 강화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향후 중점 추진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 청정에너지 기술 도입을 위한 핵심 광물 공급망 정책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연례협의 이후 스콧 모리스 ADB부총재와 만나 "지난해 ADB 연차총회 한국 개최 등 한국과 ADB 간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왔다"며 "내년 2월 신임 총재 취임 이후에도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리스 부총재는 "아시아개발기금(ADF-14) 기여 확대 등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ADB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브뤼셀=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안보 정세를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장관과 보렐 고위대표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강력히 규탄했다. 또 한국과 EU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협력 차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김 장관을 만난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실존적 위협이며 대한민국은 이 점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있어 단결하고 있다"며 "나는 한국이 그것(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도록 독려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과 보렐 고위대표는 유럽·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안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한국과 EU가 다양한 분야에서 안보·국방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또 지난해 한-EU 정상 공동성명 등으로 한국과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심화·발전하고 있다며 안보·국방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말과 행동에 대해 일본인 2명 중 1명꼴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이달 2∼3일 980명(유효 응답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지난달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 전후 이시바 총리 언동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51%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응답자 26%는 이 문항에 '신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2일 조사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30%에서 47%로 크게 올랐다. 우익 성향 산케이신문이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3.8%로 내각 출범 직후 실시된 전달 조사(53.3%)보다 9.5%포인트 급락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이 기간 14.0%포인트 증가한 49.8%로 집계됐다. 아사히와 산케이는 출범 한 달가량밖에 안 된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지지율을 웃돈 데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1일
외교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협의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1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북한의 ICBM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히고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일련의 도발과 불안정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발사가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가로 헌법에 새롭게 규정했다고 밝힌 이후에 감행된 것에 주목하면서 미국과 일본은 평화롭게 통일된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대화를 통해서만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대화로 즉각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한미일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으로 사용하는 모든 불법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북한이
(서울=연합뉴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두 나라가 자국민에 대한 통제와 감시, 탄압을 강화하는 데서도 협력에 박차를 가하려는 듯 보인다는 미국 싱크탱크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31일(현지시간) 발간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디지털 통신 분야에서 체결한 협정을 이같이 해석했다. 북한 정보산업성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와 정보기술(IT), 통신, 디지털 개발 등 분야에서의 협조 합의서를 조인했다. ISW는 얼핏 보기엔 별다른 것이 없어 보이는 협정이지만 "이는 국내를 억압하기 위한 크렘린의 '디지털 권위주의 도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협정의 세부 내용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된 목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내 정보공간을 탄압하는 데 쓸 수 있는 도구를 늘리는 데 있을 수 있다는 게 ISW의 주장이다. ISW는 "앞서 북한과 러시아 사법당국이 맺은 협정도 국내 통제 수단을 늘리고, 메시징 플랫폼이나 가상사설망(VPN) 등 러시아 내 정보공간에 대한 통제력을 굳히려는 크렘린 노력의 일부일
우리나라의 대외 수출이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플러스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중·미·아세안 3대 시장 및 신흥시장에서도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지역별 수출상황 점검을 위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28일에 제10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개최, 올해 1~9월에는 수출이 9대 주요 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대중국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45억 달러, +33%)를 포함한 IT품목(447억 달러, +28%)과 석유화학(129억 달러, +2%)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6.8% 증가한 97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2월 이후 7개월 만에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대미국 수출은 1, 2위 품목인 자동차(265억 달러, +20%), 일반기계(115억 달러, +17%)와 반도체(73억 달러, +147%), 컴퓨터(36억 달러, +170%) 등 IT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달 누계 기준 951억(+14.0%)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대아세안 수출(846억 달러, +6.6%)도 반도체(200억 달러, +25%) 등 IT 품목(319억 달러, +17%)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제
한미 국방장관이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대응 논의 및 한미동맹 국방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한다. 국방부는 김용현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참석해 오는 30일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Security Consultative Meeting)를 워싱턴 D.C.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SCM은 양국 국방과 외교 분야의 고위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양측이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동맹 국방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인태지역 안보협력 등을 주요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SCM을 계기로 김 장관은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유·무인복합체계 연구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기본계획 및 세부 절차를 마련하고 기후변화 감시 및 다양한 기후예측 정보 생산과 공동활용을 구체화한다. 해양수산부와 기상청은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감시·예측,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25일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기후변화감시예측법)과 같은 법 시행령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후변화감시예측법에 따르면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예측 총괄 기관으로서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기본계획’과 해마다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체계적 절차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관계부처가 기후변화 감시·예측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지침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의 분야별 계획을 종합·조정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해수부는 해양·극지분야의 관측망으로 국가해양관측망, 해양환경측정망 등을 운영해 해양·극지의 환경 및 생태계의 기후변화를 관측한다. 이를 통해 해수온, 염분, 해류, 해빙, 해수면 높이 등 기후요소와 이들 요소의 기후체계 내 상호작용, 빙하 유실 등 해양·극지의 이상기후 및 극한 기후와 관련된 감시정보를 생산한다. 이러한 감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열어 한국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정부의 정책방향을 밝힌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등에 잇달아 참석한다. 기재부는 최상목 부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페루 리마), 한국경제 설명회(IR) 개최(미국 뉴욕),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등을 위해 19일 저녁 출국했다고 밝혔다. 출장기간 중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구 총재, 호주·핀란드·카타르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먼저, 20~21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하는 2024년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21개 APEC 회원국과 IMF·OECD·AD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는 물론, APEC의 공식 민간자문기구인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 등이 참석해 역내 및 세계경제 상황과 지속가능금융,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은 내년 10월, 20년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가 우주탐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해 모든 국가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한 우주항공청은 미 항공우주국(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에 대해 논의해 이른 시일 안에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이 수석대표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IAC)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국제우주대회는 전 세계 우주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우주탐사와 우주활동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해마다 70여 개국에서 수천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우주 분야의 최신 동향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우주를 위한 책임 있는 우주활동(Responsible Space for Sustainability)’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주요 우주기관의 수장들과 150개 이상의 전시 부스, 그리고 40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했다. 윤영빈 청장은 지난 14일 열린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 회의’에 참석해 “한국이 우주탐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해 모든 국가가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