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가 기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외교부는 지난 3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계기 박진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길보 장관이 서명한 한-캐나다 기후 협력 강화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과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지난 5월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등 3대 위기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하고, 한국이 캐나다 산불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는 등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체결됐다. 양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양국 간 정책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보·기술 교환 ▲워크숍 등 회의 개최 ▲전문가 등 인적교류 ▲공동 연구 및 협력 프로젝트 이행 등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이번 MOU에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또한 양국 기후변화대사를 공동의장으로 하는 한-캐나다 기후대화를 해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정책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협력 이행 상황을 검토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MOU 체결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대학생 취업연수 프로그램 ‘WEST( Work, English Study and Travel)’가 오는 2028년까지 재연장되고 최대 참여인원도 2000명에서 2500명으로 늘어난다. 한미 양국은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교류 및 이해 증진을 위해 WEST 프로그램을 5년간 재연장하고 참여인원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30일 외교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외교부와 미 국무부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WEST 프로그램은 2008년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학연수와 인턴취업을 연계하기로 합의하고 같은해 9월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경력 및 진로 설계를 돕고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인재로 양성하고자 어학연수 5개월과 인턴 12개월, 여행 1개월 등 최장 18개월 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MOU 서명으로 기존 2000명 규모였던 각 국가별 연 최대 참여인원을 2500명으로 확대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양국 미래세대 간 상호교류 및 이해 증진의 새로운 장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MO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3%로 올렸다. 내년 하반기로 가면서 내수 기반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OECD는 29일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OECD는 매년 6·11월 전체 회원국 대상 본 전망과 3·9월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한 중간전망을 발표한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 1.5%보다 0.1%p 낮은것으로 정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다른 주요기관과 동일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당초 전망(2.1%)보다 0.2%p 상향 조정했다. 2025년 성장률은 2.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 측은 “내수 측면에서 채무 원리금 상환 부담과 물가 상승이 소비·투자에 단기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하나, 내년 하반기로 가며 내수 기반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 측면에선 반도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저점을 통과하면서 회복의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수출 개선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3.6%, 내년 2.7%로 전망했다. 각각 당초 전망(올해 3
세계 최초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kafb2b.or.kr)’이 출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오전 10시 양재 에이티(aT)센터에서 농산물 유통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운영하는 온라인도매시장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이라며 “온라인상 또 하나의 가락시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3조 7000억 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고,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 원 절감해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중점적으로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민·관 합동 개설작업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선 지 10개월 만에 공식 개장한다. 온라인도매시장 1호 거래 품목은 양파로, 판매자는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고 구매자는 더본코리아다.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요청한 발주거래 물량 10톤을 전남 무안의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선별 과
해양수산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제33차 국제해사기구(IMO) 총회가 열리고 있는 국제해사기구런던 본부에서 영국 교통부와 한·영 해사분야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호협력 의향서 체결은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해 영국 리시 수낙 총리와 발표한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된 이행계획의 후속 조치다. 이는 양국이 해사분야에서 맺은 최초의 문서화된 합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양국은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국제해사기구 관련 업무 협력은 물론, ▲해운 탈탄소 ▲해양 디지털 ▲무탄소 항로 구축 ▲해사보안(사이버안전 포함) ▲선원 복지 등 국제 해사분야 현안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양분야 연구기관 간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논의를 통해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국 간 정기회의를 통해 협력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각국에 연락관을 지정해 상시 소통채널도 운영하기로 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상호협력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이 해사분야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해수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해사분야에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2030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최종 개최지 선정을 하루 앞두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표단이 최종 유치교섭을 28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대표단은 지난 27일에도 엑스포 유치에 필요한 단 한표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초를 아끼며 유치활동을 전개했다고 국무조정실은 전했다. 먼저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 접견과 초청 오찬 세미나, 2027 베오그라드 인정박람회 개최 축하 리셉션 등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다양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기술과 경제개발, 포용적 성장 등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이행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대한민국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인사들도 막판까지 최종 교섭을 펼쳤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파리 현지를 방문 중인 주요 기업 고위급인사들은 상대국과의 경제협력 수요를 토대로 부산엑스포를 통해 확대될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안하며 우리 지지 확보에 주력했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도 노트르담 성당과 몽마르트르 언덕 등에서 현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복체험 행사 등을 펼치고 세느강 엑스포 청사초롱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가 이뤄지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26일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번 방문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 오는 28일 개최하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과 개최지 결정 투표를 진행한다. 정부 유치위원장인 한 총리는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부산엑스포가 일회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가 모여 기후변화·불평등·디지털격차 등 인류 공통의 난제에 대해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과 국민적 열망을 거듭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총리는 “다른 경쟁국보다 늦게 출발해 치열하게 달려왔다”면서 “국민들께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수산부는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8회 북극협력주간 행사를 앞두고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북극협력주간은 북극 관련 정책과 과학연구부터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돼 온 국제 포럼이다. 해수부는 북극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북극의 중요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다음 달 2일부터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서울에서는 북극 등 극지 관련 과학·문화 복합 행사가 열린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합정)에서는 극지를 배경으로 한 연극 ‘시추’가 상영될 예정이며, 극지 관련 이야기콘서트도 진행된다. 여를 원하는 사람은 극지연구소 누리집(www.kopri.re.kr) 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날짜별로 선착순 162명까지 접수를 받는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국민 누구나 극지 환경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극지체험전시회도 열린다. 북극협력주간 행사 기간에도 북극과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대중강연을 비롯해 북극권 음식문화와 우리
한국과 영국이 공동으로 방산 수출의 기회를 모색하고 영연방 국가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양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긴밀한 방산 및 안보 협력을 이어 나간다. 방위사업청은 영국 런던시장 관저에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케미 베이드녹 영국 산업무역부 장관이 방산 공동수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영국은 주요 G20국가 중 한국과 방산 공동 수출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최초의 국가다. 특히 영국은 방산 수출 규모 기준 세계 5위권의 방산 강국으로, 최근 급성장 중인 K-방산과 협력 때 상당한 동반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항공우주 및 유도탄 등 첨단 방산분야 수출에서도 향후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방산 수출 분야에서의 성과에 더해 방사청과 영국 국방부는 상호 방위력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 위한 파트너십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를 통해 양국 간 공동연구개발 기회를 더욱 촉진하고 물적·인적 교류를 포함해 기존보다 강화된 방산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로써 1993년 한-영 방산군수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이어온 양국 간의 방산협력을 공동 수출과 방위력 개선 협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심사·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당선됐다. 23일 외교부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4차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세계유산위 신규 위원국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세계유산위 위원국으로 활동한다. 이는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에 이은 네 번째 위원국 진출이다. 세계유산위는 세계유산협약 제8조에 따라 설치된 정부간 위원회로,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유산의 보존 현황 점검·관리와 신규 세계유산 등재 등을 논의한다.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195개국 가운데 21개국으로 구성되며 지역별로 위원국을 분배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 외에 우크라이나, 베트남, 케냐, 세네갈, 레바논, 튀르키예, 자메이카,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이 세계유산위에 신규 진출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위원국 당선은 세계유산 제도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외교 교섭의 성과”라며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지역 공동체와 유산 간 공존과 같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고려하며 세계유산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