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이뤄지는 법적 공세가 "너무 가혹하고 심하다"며 "민심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노동부 기자단과 만나 윤 대통령 체포영장 강제집행 등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인 만큼 기본적인 예우는 갖춰야 하는데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며 "일반인에 대해서도 그렇게는 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심까지 유죄 받은 국회의원들도 많고, 대한민국 헌법에도 법원 최종 판결 전에는 무죄 추정을 하게 돼 있다"며 "근데 대통령은 기소도 안 됐는데 완전히 죄인 취급하는데 해도 너무하다. 민심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영장 발부 법원이) 서부지방법원이냐, 영장이 정당한 영장이냐 등 많은 문제제기가 있다"며 "일반 국민들은 헌법상 권한들에 대해 상당히 보호받는데 일반인들과 비교해 더 가혹하고 심한 식의 영장을 대통령에게 발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대통령이 계엄 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이후 보도 등을 보면 탄핵이 너무 많이 되고, 선거 관련 밝힐 점이 있는데 제대로 되지 않는 부
(대전=연합뉴스) 대전통영고속도로 대전 방향 충남 금산 부근 한 터널에서 차량 3대가 추돌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찰 고속도로순찰대와 대전·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께 대전통영고속도로 대전 방향 200㎞ 지점 충남 금산시 추부면 한 터널 내에서 8.5t 화물차가 앞서가던 소형차 다마스 후미를 들이받았다. 1차 사고 후 터널 내 정차해 있던 8.5t 화물차를 피하지 못하고 뒤따라오던 9t 화물차가 또다시 추돌했다. 이 사고로 다마스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물차 운전자 2명도 다쳤으나 경상으로 분류됐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전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받았고, 이후 관제탑에 구조요청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장에서 사망한 희생자를 수습하고 있으며, 신원 확인과 사고 원인 규명에도 주력하고 있다. ◇ 국내 항공기 사고 역대 3번째 피해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의 시설물인 외벽에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객실승무원 4명 및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은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이다.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기체 후미에서 부상자 2명을 잇달아 구조했다. 부상자 2명은 모
(무안=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6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 10분 현재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6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과 사망자 176명 외 나머지 3명은 현재 실종자로 분류됐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3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야간에도 수색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서울·세종=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이 제주항공 사고여객기에 착륙 직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주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객기는 조류 충돌 경고 후 1분 후에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이후 5분 만에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안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같이 밝혔다. 브리핑을 맡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께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1분 후인 58분에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오전 9시께 19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고, 3분 후인 9시3분께 랜딩기어없이 착륙하다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활주로 01번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주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며 "그 당시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줘서 조종사 수용하고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담벼락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
(강릉=연합뉴스) 29일 오후 2시 10분께 강원 강릉시 운정동에서 산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 헬기 2대와 장비 23대, 진화대원 72명을 투입해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불이 난 곳은 국가 민속 유산으로 지정된 강릉선교장 인근으로, 다행히 바람이 선교장 방향으로 불지 않아 번지지 않았다. 이 불로 산림 100㎡가 탔으며, 민가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림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 사고가 난 여객기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사고 제보 영상을 보면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그대로 닿은 채 약 10초간 직진했다. 여객기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동체가 바닥에 끌리면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질주하던 여객기는 그대로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끝단의 외벽을 들이받고 순식간에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 여객기는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이 난 채 그을린 꼬리 부분만 남았다. 불길을 잡은 후에도 여전히 열기가 남아 기체 주변 곳곳에서 하얀 연기가 새어 나왔다. 또 다른 영상을 보면 활주로 착륙 전 공항 상공에서 여객기 엔진 쪽에 폭발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공항 건물 바로 위를 지나던 여객기는 우측 날개 쪽 엔진에서 한차례 불꽃과 함께 연기를 내뿜었다. 여객기는 이후 공항을 저공 비행하다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활주로에 착륙했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