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 8')이 일일 관객 수와 예매율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흥행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미션 임파서블 8'은 관객 8만4천여명(매출액 점유율 61.4%)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션 임파서블 8'은 개봉일인 17일부터 엿새째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15만2천여명으로 늘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의 여덟 번째 시리즈로 절체절명 위기의 인류를 구하려는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의 활동을 그렸다. 디즈니 실사 영화 '릴로&스티치'는 전날 1만2천여명이 관람해 2위였다. 이 영화는 2002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우주에서 온 외계 악동 스티치가 하와이에 불시착해 외로운 소녀 릴로(마이아 케알로하)와 함께 살며 겪는 일을 담았다. 황병국 감독의 영화 '야당'(1만여명), 일본 청춘 영화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4천여명),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4천여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학생 영화 부문 1등 상의 영예를 안았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허 감독의 단편 '첫여름'을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부문 1등 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 등 차세대 창작자의 중단편을 소개하는 경쟁 부문으로, 한국 영화가 1등 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영화는 2001년 '나는 날아가고…너는 마술에 걸려 있으니까'(연출 김영남)를 시작으로 거의 매년 이 부문에 초대됐다. 윤대원 감독의 '매미'(2021)와 황혜인 감독의 '홀'(2023)은 2등 상을 받았다. 허 감독의 KAFA 41기 졸업 작품인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노년 여성 영순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라 시네프에 초청된 작품이다. 칸영화제는 허 감독에게 상금으로 1만5천유로(약 2천300만원)를 수여하며, 다음 달 6일 파리의 유서 깊은 독립 영화관 '팡테온 시네마'에서 작품을 상영한다.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초로 대통령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박종준 전 경호처장 및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 등이 사용한 비화폰, 업무폰 등을 압수 및 임의제출 받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과 경호처는 3주가량 합동 포렌식을 진행해 비화폰 서버 기록 대부분을 복구했다. 경호처는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선별해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계엄 당일인 작년 12월 3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기록이 포렌식 대상이었다. 다만 자료는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관련 내용으로 한정됐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버 기록에는 윤 전 대통령, 김 차장 등이 주고받은 비화폰 통화기록과 문자 수·발신 내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기관이 비화폰 서버 기록과 윤 전 대통령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체포 저지를 주도한 김 차장이 사의를 표한
(서울=연합뉴스) SK텔레콤 해킹 사고 발생 이후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를 포함해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도 가입자 이탈과 민원 폭증 문제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이들 사업자에도 SK텔레콤이 보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 가입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달 20일까지 약 4만4천여명 감소했다. 이 회사 가입자는 해킹 사고 발생 전까지는 일 기준 100명 내외로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해킹 사고 발생 이후인 25일 230여 명이 감소하더니 26일 1천700여 명이 감소하며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됐다. 4월 28일 약 4천200명이 이탈한 후 3천명대 이탈 추세가 이어졌고 이달 16일부터는 이탈자가 1천명 아래로 내려오며 현재는 감소 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이 같은 가입자 이탈은 SK텔링크뿐 아니라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도 공통으로 겪는 문제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요금제 가입자는 많이 이탈하고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망을 이용하는 요금제 가입자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뜰폰 사업자는 통
(서울=연합뉴스) 농산물 출하량 증가, 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20.36)보다 0.1% 낮은 120.24(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하락은 지난해 10월(-0.1%)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지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9%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5.8%)·수산물(-0.7%)을 포함해 농림수산품이 1.5% 낮아졌고, 공산품(-0.3%)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2.6%)·화학제품(-0.7%)이 주로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서비스업(0.2%)의 경우 음식점숙박(0.6%) 위주로 물가가 오히려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양파(-15.8%)·오이(-35.1%)·나프타(-5.8%)·휴대용전화기(-5.6%)·경유(-1.8%) 등이 내렸고, 돼지고기(8.2%)·달걀(11.4%)·플래시메모리(10.7%) 등은 뛰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탄·석유·화학제품 가격이 내렸고 출하량 증가 등에 농산물 가격도 낮아졌다"며 "5월 들어 21일까지 평균 유가도 전월보다 6% 정도 하락한 만큼, 이런 추세
(서울=연합뉴스) 전세 사기 등에 대한 불안으로 올해 단독·다가구 주택의 전세 거래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는 올해 1분기 전국의 단독·다가구 주택 임대차 거래 12만6천53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 거래는 2만4천417건으로 전체의 19%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10가구 중 8가구는 월세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2021년 1분기는 전세 거래가 5만7천714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으나 4년만에 이 비중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최근 전세사기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권리관계 확인이 어려운 단독·다가구 주택의 구조적 한계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아파트나 연립·다세대처럼 가구별로 구분 등기가 돼 있으면 보증금의 안정성을 판단하기가 용이하나 단독·다가구 주택은 전체 건물 기준으로 선순위 권리를 확인해야 해 안정성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특히 등기사항증명서만으로는 각 가구의 임대자 내역을 확인할 수 없어 임대인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집토스는 지적했다. 구분등기가 된 아파트나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 거래 비중은 2021년 1분기 65%에서 올 1분기 53%로 12%포인트 감
(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3일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 외치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를 하며 여러 갈림길에 서게 될 줄 잘 몰랐다"며 "그 갈림길에 설 때마다 항상 큰 덩어리에 의지하기보다는 외롭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선택을 계속하는 자신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의 외로움과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작은 당에서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을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다"며 "항상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면서 본인이 뜻한 가치를 세우고자 하는 그 마음도 저도 비슷한 도전을 여러 번 해보다 보니 잘 이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03년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 전 대통령께서 내게 직접 장학 증서를 주며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고 하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기득권에 맞서고 편견의 벽 앞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의 꿈, 지역주의의 산을 넘고 특권과 반칙의 바위를 지나 민주주의라는 바다를 향해 나아간 큰 꿈, 이제 감히 제가 그 강물의 여정을 이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무거운 책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해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노 대통령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6년이 흘렀지만 그리움은 더 깊어져 간다. 우리는 모두 당신을 떠나보내지 못한 채 미완의 꿈을 붙잡고 있다"며 "개인의 안위보다 정의를, 타협보다 원칙을 고집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 제 길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님은 저 이재명의 길을 만드는 데 두 번의 큰 이정표가 돼 주셨다. 개인의 성공과 사회적 책무 사이에서 남모르게 번민하던 사법연수원 시절 노무현 인권 변호사의 특강이 제 인생의 방향에 빛을 비췄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길이 제가 가야 할 길임을 알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은 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 등을 공약했다. 당 정책총괄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득 단절로 인한 노후 걱정의 짐을 덜어드리겠다"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경로당 급식을 주 7일 제공으로 단계적 확대하고, 중위소득 50% 이하를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퇴직금 제도를 폐지하고 퇴직연금 제도 도입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중장년고용정책기본법'을 제정해 희망퇴직 시 중장년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의무화하고, 근로소득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을 폐지하기로 했다. 의료·건강·상업시설이 결합한 실버타운, 고령자가 여유 공간을 제공하고 젊은이가 저렴한 주거비 대신 가사 지원을 맡는 세대 통합형 주거단지, 요양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니어타운 등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헬스케어용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고,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시설도 확충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농촌지역 70대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똑똑안부확인서비스'를 지원하고, '농촌형 우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치매관리 주치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함에 따라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주한미군 약 4천500명을 미국령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에서 전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재조정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핵심적인 감축 타깃이 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었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WSJ에 이 방안이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전했으나 대북 정책에 대한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려를 위해 준비되고 있다고 전해 곧 가시화할 것임을 내비쳤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 보도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오늘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을 사실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검토가 진행중인 사안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한 언급이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는 한미 양국에서 지속적으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