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근무복 입고 출근하고, 한복 교복 입고 학교도 가고.’ 명절이나 결혼 등 집안 행사 등 특별한 날에만 입던 한복이 일상속으로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 전통 한복 특유의 무늬와 함께 한복의 멋과 특색은 살리면서도 편리함까지 갖춘 덕분이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의 무대의상을 넘어 일상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도록 고안되면서 한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한복문화를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전국 11개 지자체와 함께 11일부터 17일까지 ‘2021 가을 한목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한복문화주간’은 체험, 전시, 패션쇼 등 한복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다. 이달에는 충남 아산시, 전북의 남원·전주·익산시, 전남 곡성군, 경북 상주·경주시, 경남 진주·밀양시, 부산시와 서울 종로구 등 총 11개 지자체와 함께한다. 한복문화주간에 참여해보면 좋을 이색적인 행사들을 소개한다. ◆백제 의상의 집약체 ‘무왕행차 재현 퍼레이드’ 전북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은 ‘고백(古百) 한복, 백제를 입다’를 주제로 백제 의상을 활용한 백제 무왕 행차 퍼
인천광역시 개항장 역사문화공원과 진안군 마이산도립공원,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등 전국 20곳이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2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대상으로 8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임산부 등 이동 취약계층의 관광지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지점별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2022년 열린관광지’ 공모는 관광지 개·보수에 드는 시간과 지자체의 지방비를 충분히 확보해 기간 내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겼다. 15개의 지방자치단체(42개 관광지점)가 공모에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열린관광지 20곳은 인천광역시 개항장 역사문화공원, 월미문화의거리, 연안부두해양광장, 하나개해수욕장과 진안군 마이산도립공원남부, 마이산도립공원북부, 청주시 청주동물원, 명암유원지, 전주시 전주동물원, 전주남부시장, 덕진공원, 예산군 예
국립과천과학관이 올해 처음으로 대중과의 과학 소통의 최전선에 서 있는 내부 연구진의 역량을 활용해 총 다섯 권의 어린이·성인 대상 과학 도서를 제작했다. 과천과학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과학관으로 전시·교육·행사로 과학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활동 등 새로운 소통 방식을 모색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근무 중인 과학기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중과학도서 집필에 착수했고, 이 결과 총 다섯 권의 과학도서를 오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이번에 출판하는 책들은 과천과학관이 잘하고 있는 것과 전문적이면서 어려울 수 있는 다양한 과학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재미와 과학 지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첫 번째 책인 <2022 과학은 지금>은 최신 연구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중과학도서로, 다양한 과학이슈를 쉽고 전문성 있게 설명하는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인 ‘해SSUL이 있는 과학뉴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반도체, 우주탐사, 인공지능, 기후위기, 유전공학, 과학기술정책 등 우리 시대 과학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25개의 주제
한복과의 어울림을 케이팝에서 케이드라마로 잇는다. 또, 확장 가상 세계 공간(메타버스)에서도 한복문화를 즐겨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한복과 어울리다’를 주제로 ‘2021 가을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한복문화주간’은 2018년부터 해마다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한복문화를 주제로 체험, 전시,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축제다. 지난해에는 참여 지자체가 10월에 수해를 입어 행사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올해 봄과 가을, 두 차례 열게 됐다. 특히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대면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대신 확장 가상 세계 공간(메타버스)과 해외에서도 한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전국 11개 지역에서 한복과 지역문화를 접목한 비대면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올해 ‘봄 한복문화주간’ 동안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케이팝X한복’ 전시회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라이브플라자 지하2층)에서 ‘케이드라마X한복’ 전시회 <한복정원>을 연다. <구르미 그린 달빛>, <성균
전국의 다양한 일상에서 펼쳐지는 100가지 생활문화 이야기와 함께 그 속에 숨어있는 가치를 찾아볼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또 온라인 방송과 확장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 전국 생활문화 현장과 연결해 함께 즐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체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포항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1 전국생활문화축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경북 포항시 포항해상공원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전국생활문화축제는 2014년부터 매년 가을에 열리는 전국 단위의 생활문화축제다. 올해는 ‘생활문화 백신(100 Scene)으로 만나는 새로운 일상’을 표어로 전국의 다양한 생활문화를 나누고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포항의 ‘삶의 기술과 생활문화’를 주제로 ‘뱃공장:배목수와 해녀, 어부’와 ‘철공장: 철강 기술자’를 통해 수십 년 동안 포항을 지탱해 온 특색 있는 생활문화를 살펴본다. 이와 함께 전국의 생활문화도 즐긴다. ‘생활문화 백신(100 Scene) 탐사대’ 10명이 전국 18개 광역 시도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수집한 ‘100가지 생활문화 이야기(100 Scene)’를 영상으로 공개한다. 코로나19를 지혜롭게 이겨
문화체육관광부는 제575돌 한글날(9일)을 기념해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021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의 한글, 누리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글주간 누리집(www.한글날.c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 국어문화원과 전 세계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세종학당 등에서도 이날부터 우리 국민과 외국인이 함께 한글의 창제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우리말 겨루기’ 한글주간 특집(KBS1)을 시작으로 한글날 기념방송 ‘노래가 된 시’(KBS1 9~10일)와 특집 다큐멘터리 ‘말의 미래’(MBC 19일)를 방송하고 ‘한글주간 4행시’, ‘외래어 순우리말 바꾸기’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국경일인 9일 한글날에는 주요 방송사에서 ‘제575돌 한글날 경축식’을 중계한다. 한류를 매개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외에서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기념행사를 연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을 개최해 실용디자인 소재로서의 한글
전국 634개의 공방과 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이 참여해 공예를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판매, 강연 등 1013개의 다양한 연계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공예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2021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 공예주간’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이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 공예를 경험하고 일상을 치유해 생기 넘치는 가을날을 보내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주제를 정했다. 먼저, 올해 공예주간의 주요 행사로 공예전시 <완상(玩賞) - 아름다움에 대한 유람>이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쓰임’의 도구로서 강조되고 있는 공예의 기능을 심도있게 조명하고, 기물(器物)과 현대미술의 사이에서 사물(오브제) 그 자체로서의 공예가 지닌 가치를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들과 함께 개최되는 온라인 전시관(www.koreacraftweek.com) 전시에서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는 물론 작품 제작 과정, 교육, 강연 등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문화예술 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부여 왕릉원 일원에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17일부터 연중 상시 야간관람을 시행한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시작하는 야간개방이니만큼 관람객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여 왕릉원은 국보인 백제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이 출토된 능산리 사지와 나란히 위치하고 백제의 수도 사비를 둘러싼 도성인 나성과도 인접해 있어 마치 자연의 한 부분인 것처럼 고즈넉하고 부여와 논산 간 국도를 이용할 때 유적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부여 왕릉원과 능산리사지, 나성 유적 모두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나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된 나성 외에 왕릉이나 절터를 전혀 식별할 수 없어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과 부여군은 세계유산에 걸맞은 품격 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야간에도 아름다운 역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17일부터 야간 상시 개방한다. 개방은 오후 10시까지, 계절에 따라 개방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조명은 왕릉원 내 봉분과 탐방로, 절터인
보다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과학을 탐구하고 다양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실습에도 접근해 볼 수 있도록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온라인 과학교실이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8주 동안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가을학기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스케일(Scale)을 주제로 온도와 전류의 단위에 대해 알아보는 초등 대상 프로그램과 스마트 조명을 주제로 초·중·고급의 수준별 수업으로 구성된 실시간 소프트웨어(SW) 탐구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모든 수업은 모두 4차시로 운영되는데,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사전 발송한 후 과학관 홈페이지 혹은 원격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수업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소프트웨어 탐구 과정을 3단계 수준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는데, 이는 동일 주제에 대해 난이도와 접근법을 초급, 중급, 고급으로 단계화한 것이다. 먼저 초급 단계에서는 엔트리 등 블록코딩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 실습에 입문하고, 중급 단계부터는 아두이노 등을 활용한 하드웨어 장치를 직접 제작한 뒤 자신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시켜 구동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고급 단계에서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북 영덕군에 있는 '영덕 옥계 침수정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영덕 옥계(玉溪)는 계곡의 여러 지류가 오랜 세월 동안 거대한 암반 위를 침식시키면서 형성된 폭포와 연못, 돌개구멍(pothole), 소(pool, 자연적으로 형성된 웅덩이) 등 독특한 경관이 계곡을 따라 연속으로 펼쳐지는 곳이다. 예로부터 이곳의 빼어난 경관은 '남반구북옥계(南盤龜北玉溪)'라 해 '달산면지(達山面誌)'에서도 동남부의 '제일가경(第一佳境)'으로 꼽는 경승지였다. 계곡의 중심에는 조선 시대 침류재(枕流齋) 손성을(孫聖乙, 1724~1796)이 정조 8년(1784)에 지은 정자인 침수정(枕漱亭)이 들어서 있다. 그는 세심대, 구정담, 탁영담, 부연, 삼귀담, 병풍대, 진주암, 학소대 등 주변 계곡과 암벽의 지형지물 37곳에 이름을 지어 '옥계 37경'으로 삼았으며, 침수정의 건너편 기암절벽에 '산수주인 손성을(山水主人孫聖乙)'이라 글이 새겨져 있다. '청구도'에 '옥계'가 표시돼 있고, 18∼19세기 여러 문인의 시와 기문에 침수정과 옥계 일대의 경관이 묘사돼 있으며, 오늘날에도 산수화 같은 경관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