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에게 열강하는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 ‘선진화 길을 묻다’ 강연 3일째, 다양한 세대 참여 열기 ‘후끈’
서울 G20 정상회의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대한민국 선진화 길을 묻다’ 연속 강연이 시민과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강연회 3일째인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해치마당에는 빗속에서도 강연회를 듣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일 ‘대한민국 대표 프로듀서’ 주철환 전 MBC PD와 윤평중 한신대 교수의 강연이 시민의 높은 참여로 성료된데 이어 이날은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 지휘자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감독 겸 지휘자의 명강이 이어지며 강연회의 열기를 더했다.
KBS 노은지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금난새 지휘자의 강연은 시작 30분 전 준비된 좌석이 모두 동이 났고, 좌석이 없는 시민을 위해 주최측이 준비한 계단의 방석에도 시민들이 모두 앉아 금 지휘자의 강연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날 강연회는 40~60대 시민은 물론, 2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참석해 질문과 의견을 개진, 강연회가 세대를 초월한 시민 참여의 마당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
‘하모니 리더십’(부제: 예술경영의 벤처 정신)을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금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재학 시절 미국 문화원장을 설득해 전국의 미 문화원에서 연주회를 가졌던 일화를 소개하며, “내가 바라는 것이 상대방에게 행복감을 줄 때, 내가 필요한 것이 남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 된다는 믿음을 갖고 매사에 임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서도 금 지휘자는 소년원에 찾아가 연주회를 가졌던 일화를 소개하며 “좋은 음악은 사람을 편하게 하고, 좋은 음악이 어떤 사람에게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수 있다”며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욱 음악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지원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