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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은퇴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다 / 김병연

대부분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50세면 은퇴하고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57세면 은퇴한다. 은퇴는 인생 2막을 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퇴 후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려면, 무엇보다 경제력이 확보돼야 한다.


자식들 공부시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혼시키고 셋집이라도 마련해줘야 부모의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식에게 다 바치고 나니, 정작 자신의 노후생활은 막막하게 되어버린 경우가 너무도 많다.


노후자금을 마련해 놓았거나 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다. 예전엔 자식이 노후보험 같은 존재였으나 이제는 자식에게 의존해 노후를 대비하려는 생각은 버리고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노후생활은 경제적 대책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정신적 대책이다.


첫째, 고독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 고독은 노인들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은퇴를 하면 무엇보다 하던 일에서 단절됨으로서 사회에서 소외되고 “이제 쓸모없는 인간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고독감에 사로잡힌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슬하에서 멀어지고 평생을 동고동락한 배우자마저 죽고 나면 더욱 고독을 느끼게 된다. 고독은 공허감과 소외감을 일으킨다. 고독은 인간의 활력을 빼앗고 생기를 박탈하고 목숨까지 앗아간다. 지난날 화려했던 사람들은 더욱 그때를 잊지 못한 채 두문불출하고 천장을 응시하며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어 몸은 망가지고 병마가 육신을 짓이긴다. 고독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평소에 넉넉한 마음을 가지도록 힘쓰고 취미생활을 열심히 하고 많은 책을 읽고 종교를 통해 신앙생활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고독을 견디는 강한 정신력을 키워야 한다. 취미는 꼭 가져야 한다. 은퇴 후에 계속하는 일이 취미라도 있어야 한다.


둘째, 은퇴 후에 30~40년은 더 활동한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1948년 50세도 안됐지만 2012년에는 80세를 넘어서고 있다. 100세 시대의 도래도 머지않았다. 봉사활동이라도 쉬지 않고 해야 한다.


셋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77세에 그림을 시작한 미국의 해리 리버맨은 101세에 22번째 미술전시회를 개최하고 세상을 떠났다. 조성희 할머니는 2008년 76세의 나이로 대학교에 합격하여 전문번역사 자격을 가졌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시작할 때이다.


넷째, 노후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 아니다. 인간의 일생은 성장, 활동, 안식의 세 단계이다. 노년기에 새로운 삶이 있다. 평생 추구하는 일이 있으면 빨리 죽지 않는다. 톨스토이는 80세가 넘어서 불후의 명작 부활 등을 완성했다. 노인들이 나이 들었다고 사회의 구석 자리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남은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살자.


다섯째, 건강은 인생의 기본적 가치며 자산이다.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말을 명심하자.


은퇴한 사람에게 건강은 곧 생명이고 가족들에게 든든한 기둥이다. 미국의 노엘존슨은 70세까지 폐인이고 중환자(심장병)로 살았으나 복싱을 연마하여 세계 시니어 복싱챔피언을 다섯 차례 방어했다. 90세에 마라톤과 복싱으로 30대 건강을 유지했다. 어릴 때 많은 병을 가진 노엘존슨은 70세에 결심하여 건강에 관한 기본원칙을 만들었다. 굳은 의지력으로 정신 관리를 철저히 하고, 올바른 자연식을 해서 충분하고 균형 있는 영양을 취하고, 달리기와 호흡법에 중점을 둔 운동을 꾸준히 실행하고,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기 일은 자신이 한다. 건강의 비결로 첫째는 무리를 하지 않는다(과음, 과식, 과로, 과색, 과욕). 둘째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산다. 항상 평화로운 마음, 즐거운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마음이 병들면 몸도 병든다. 셋째는 늘 열심히 일한다.


그러니까 은퇴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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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첫 방문은 밀양~통영 “로컬 100 현장을 직접 찾아 문화로 지역에 가고, 머물고, 살고 싶게 만들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이 21일 오전 서울역 3층 ‘로컬100’ 홍보관 앞에서 ‘로컬로’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문체부는 지난 10월 지역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문화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 100으로 선정했다. 앞으로는 지역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로컬100’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해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밀양시, 코레일관광개발, 지역문화진흥원과 ‘로컬100 기차여행-밀양편’을 출시하고, ‘로컬100’이 있는 지역을 방문하자는 캠페인 ‘로컬100 보러 로컬로 가요(이하 로컬로)’를 이날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로컬로’ 캠페인은 국내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기관의 누리소통망(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에 ‘로컬100’ 지역 방문 인증 사진 또는 영상 등을 게시하고, ‘로컬100’, ‘로컬로’ 또는 ‘로컬100’ 방문 장소 이름 등을 핵심어로 표시(해시태그)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게시물과 함께 캠페인에 동참할 지인 2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