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 안전성 판정이 쉽고 빨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비싼 검사 비용과 분석기관 부재로 잔류농약 분석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시·군농업기술센터를 거점화해 재배농가와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분석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시·군농업기술센터 분석담당자들은 농촌진흥청에 2~3개월씩 파견되어 전문 농약분석 교육을 받거나 출장교육, 워크숍 등을 통하여 130종 이상의 농약을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는 최신 검사법을 습득해서 현장에 활용하고 있다.
거창군농업기술센터의 경우, 잔류농약 다중분석법을 딸기, 사과 등 지역특산물에 적용하여 대형마트 납품 검사성적서를 무료로 발급하고 있으며, 특히 사과에 대한 사전 안전성검사 실시로 수출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유해화학과 임건재 과장은 “지난 2008년부터 예방위주의 식품안전성 기반 구축을 위해 잔류농약 분석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분석기술 지원은 물론 최신 농약 분석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