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유기농 고추재배농가의 골칫거리였던 탄저병 방제를 위해 개발한 ‘반 비가림시설’이 농가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반 비가림시설은 통풍과 일조가 노지재배와 유사하고 비바람을 막아 고추 탄저병균의 전염을 완전히 차단한다. 고추 유기재배 농업인 김명수(강원 화천)씨는 “반 비가림 시설 설치 후 탄저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품질이 향상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시설설치에 따른 비용은 국고 50%의 지원을 받았을 때는 재배 2년 후부터, 국고 70%의 지원을 받았을 때는 그 해부터 농가 순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영농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 박재읍 과장은 “고추 탄저병 방제 외에도 고추역병 해결을 위해 시판 고추 품종 47종을 대상으로 역병 저항성, 생산량 등이 우수한 유기농 적합품종 3종을 선발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