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유전자 기능분석용 11만5천 계통 육성·분류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벼 유전자 기능분석을 위한 돌연변이체 11만 5천 계통을 육성·분류한 업적이 국제전문학술지인 ‘Molecular Breeding’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Molecular Breeding은 네덜란드 스프링거(Springer) 출판사의 농학과 생명공학 분야의 전문잡지로써 2007년 기준 농학분야 잡지 49종 중 3번째로 권위 있는 잡지이다(SCI Impact Factor 2.357).
농진청에서 개발한 삽입돌연변이체는 옥수수의 전이인자(Ds)를 벼에 형질전환한 후 대규모 인공교배와 세포배양을 통해 전이 인자가 스스로 벼의 염색체 각 부위로 삽입되어 유전자의 기능이 상실되는 시스템을 응용하여 육성되었으며, 벼의 모든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각 유전자 기능이 소실된 돌연변이집단을 대량 육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핵심 원천기술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육성된 삽입돌연변이 집단은 전 세계 전이인자(Ds) 삽입변이체의 75% 이상을 점유하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벼 유전자 4만개 중 15,000개의 유전자가 각각 소실된 돌연변이체를 확보하였고 분석된 돌연변이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는 데이터베이스(DB)화 하고 있다.
이 논문의 주저자인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박동수 박사는 “벼 게놈 염기서열 해독이 완료된 이후의 연구방향은 염기서열 정보를 농업적으로나 학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유전자 기능분석 연구가 국제적 관심사항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번 세계 최대규모의 삽입돌연변이체 육성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Molecular Breeding‘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것은 우리의 업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 개발한 Ds 삽입돌연변이집단을 이용하여 염기서열 정보 데이터베이스화가 완료되면 우리나라가 벼 유전자 기능분석에 필수적인 재료와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함으로서 벼 유전자 기능분석 분야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고, 변이체를 이용한 신형질 벼 개발 및 농업적 유용유전자에 대한 지적재산권 선점이 가능하여 미래 종자전쟁을 대비한 독자적인 생명공학 기술 경쟁력을 가지는 국가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