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의과학대, 세계 10大 의과대학으로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자료에서 1인당 교육비가 전국 1위로 나타난 CHA의과학대가 의료보건 분야 특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최초의 건강과학종합대학으로 성장해간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한다.
CHA의과학대는 오는 2011년에는 약학대학과 바이오산업응용학과, 헬스산업학과, 식품생명공학과 등을 신설하고 간호학과․의생명학과․보건복지행정학과의 정원을 증원키로 했다.
CHA의과학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6864만원을 투자해 전국 173개 4년제 일반대학 중 1인당 교육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교육비는 총교육비를 전체 재학생 수로 나눈 수치로, 교육여건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이다.
CHA의과학대 재학생이 지난해 납부한 1인당 등록금은 평균 768만원으로 재학생들은 등록금의 9배 가까운 혜택을 돌려받은 셈이다.
학교 측은 학생 정원이 늘어도 교육비 투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이 같은 획기적 교육비 투자는 지난 1997년 개교 때부터 의대생 전원에게 제공해 온 전액장학금, 기숙사입사 등 파격적 장학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CHA의과학대는 이밖에도 교수 1인당 학생수(대학원생 포함) 5명 수준을 유지하는 등 교수의 채용 및 연구 활동 지원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03년 1회 의학부 졸업생 배출 이래 의사고시 100% 합격(현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운영), 간호사고시 100% 합격이라는 경이적인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CHA의과학대는 내년 신설 예정인 약대 신입생 전원에게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대학의 외연을 넓히면서도 학생에 대한 투자는 줄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CHA의과학대는 앞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 의학상 수상과 세계 10대 의과대학 등극을 목표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 양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한다.
의료산업은 정보통신산업, 금융산업, 건강식품산업, 우주관광산업 등과 함께 21세기의 유망 산업이다. CHA의과학대의 획기적 교육투자가 인재들의 의학계 쏠림 현상과 맞물려 의료산업을 국부창출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부와 신분상승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의사가 최고의 인기직종으로 부상한 시대에 사회적 약자인 빈자도 열심히 공부하면 CHA의과학대가 있으니 의사가 될 수 있다.
사학 비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지만, 마치 CHA의과학대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것 같다.
CHA의과학대가 노벨의학상 수상과 세계 10대 의과대학으로 발전하여 국부창출에 기여했으면 한다.
필자의 글이 사회적 약자인 빈곤층의 사기를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