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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망년회 문화 바꾸자

                              망년회 문화 바꾸자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바야흐로 망년회(忘年會) 시즌이다. 망년회의 사전적 의미는 연말에 한 해를 보내며 그해의 모든 괴로움을 잊고 새해를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하자는 모임이다. 최근에는 잊을 망(忘)자 대신 보낼 송(送)자를 써서 송년회(送年會)라는 단어가 쓰이기도 한다.


  가난에 찌들어 어려웠던 시절에는 잊고 싶은 일이 많았던 만큼 잊을 망(忘)자가 적절했지만, 먹고 살만한 요즘에는 간직하고 싶은 일이나 잊어서는 아니 될 일이 더 많아 보낼 송(送)자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12월로 접어들면서 학연, 지연, 혈연 또는 같이 근무한 인연 등으로 사흘이 멀다하고 망년회는 미리 정해진 절차에 의해 근무 시간이 끝난 저녁시간대에 어김없이 열린다. 음주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경향이지만 아직도 건배 또는 위하여 등의 건배사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최대한 절제하지만 그래도 한두 잔 음주가 불가피한 날이면 그런 날은 틀림없이 도로 곳곳에서 음주단속이 실시된다. 다행이란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으나 알코올 측정 수치가 낮아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경험 한두 번은 대부분 있었을 게다.


  음주 후 괜찮겠지 하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음주불감증에 중독된 사람들의 패가망신은 우리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사건들이다. 좋은 목적의 망년회에서 패가망신이 웬 말인가.


  이제는 망년회 문화를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가족과 함께 한해를 뒤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새해부터는 미쳤다고 할 만큼 웃고 살자는 다짐을 하는 것으로 망년회를 대신하자. 웃음은 보약 중의 보약이며 웃음으로 건강 100세를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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