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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남을 이기는 자가 아니라 자신을 이기는 자, 남을 짓밟거나 무릎 꿇게 하는 자가 아니라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자,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해주며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자가 진정한 승자이다.


  맹수는 절대 다른 동물에게 상처를 보이지 않는다. 상처를 보이면 적의 표적이 되어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을 당하면 아무도 없는 숲 속으로 홀로 들어가 곪아가는 상처를 자신의 혀로 핥아내며 스스로 치료한다. 맹수는 고독하지만 그 고독 속에서 더욱 강해진다.


  칠흑처럼 어둡고 답답한 고독을 극복하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진정한 승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을 택해야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오르는 사람이 구슬땀을 흘리며 산을 오르는 등산가의 희열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욕망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남을 짓밟고 개선가를 부르는 잔혹한 승자가 되기보다는 평화의 밭을 가꾸는 이름 없는 종이 되어라. 거기는 빛나는 훈장과 박수갈채는 없겠지만 진정한 사랑과 삶의 가치가 있다. 역겨운 피비린내가 아닌 고귀한 땀의 향기가 풍겨날 것이다.


  아름다운 꿈과 선한 목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라. 아름다운 꿈과 선한 목표를 가질 때만이 바른 수단과 방법이 나온다. 수단과 방법이 바르지 못하면 남을 다치게 하고 결국은 자신마저 파멸시키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시련과 절망이 앞을 가로막을 때 나약한 자는 스스로 좌절하고 운명에 무릎 꿇지만, 용기 있는 자는 운명을 단호히 거부한다. 온갖 시련과 싸우며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향한 표범처럼.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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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행정통합 소외 우려에 특별 지원 촉구 결의안 채택 【국제일보】 충북도의회는 27일 제43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광역지자체 간 행정통합 추진에 따른 충청북도 특별 지원을 위한 법률 제·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광역지자체 간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충북이 구조적으로 소외되지 않고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으로서 정당한 역할과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김현문 의원(청주14)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결의안에는 ▲통합 지자체 집중 지원에 따른 구조적 소외 방지를 위한 별도 제도·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 ▲국가 상수원 보호 등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 실현 ▲'(가칭)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 또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추진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특별법' 제정 시 충북 특별 지원 법안 동시 통과 등을 담고 있다. 이상식 정책복지위원장(청주9)은 결의안 제안 설명을 통해 "충청북도는 인접 광역시가 없어 행정통합에 참여할 수 없는 구조적 여건에 놓여 있다"며 "통합 지자체에만 대규모 재정 지원과 제도적 특례가 집중되면 충북은 국가 발전 전략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북은 지난 40여 년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