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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종교는 산업이 아니다

                                           종교는 산업이 아니다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에베소서 1장 23절 말씀이다.


  한데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모 대형교회는 연간 예산이 엄청난 교회인데, 그 교회의 운영권을 은퇴한 담임목사의 아들이 장악했다는 것이다. 그 아들은 그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인데 목사도 장로도 교인도 아닌 전 담임목사의 아들이 수백 명의 교회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사정을 아는 교인들은 많지 않고, 그 교회 일부 장로들 중에 우리 교회가 아무개 집안의 가족회사냐고 푸념을 하지만 그렇다고 공론화 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가 세습되고 있다는 증거다.


  서울 근교의 한 교회가 그 교회를 개척한 담임목사가 은퇴하면서 교회를 통째로 아들목사에게 매매한 일이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안 교인들이 어떻게 교인들이 헌금해 세운 교회를 교인들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아들목사에게 매매할 수 있느냐고 항의하고, 사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정에 나온 목사 왈, 저들이 내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고생하여 이룬 재산을 자기네 것이라며 강탈해 갈려고 하니 재판부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한다. 한국교회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비일비재하다. 수천 명씩 모이는 쓸 만한 교회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세습목회는 교회당을 내가 이룬 내 재산이라며 몽땅 챙겨가는 목사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라고나 할까.


  한국교회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 된다.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고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


  목사가 교회를 개척했더라도 교회는 교인들의 헌금으로 이룬 것이며, 그 헌금은 개척교회 목사에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하나님의 교회를 어떻게 사유재산처럼 세습하거나 개인이 매매할 수 있다는 말인가.


  국가가 교회에 세금을 면제하는 것은 교회가 목사 개인의 사유재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는 왕권처럼 세습되거나 사고 팔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어떻게 세습될 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감히 어떻게 사고 팔 수가 있겠는가.


  세습되거나 개인이 사고 팔 수 있는 교회는 이름만 교회일 뿐 하나님의 교회와는 거리가 먼 종교산업이다.


  지금 당신이 다니는 교회가 세습될 수 있거나 목사 개인이 사고팔 수 있는 교회라면, 당신의 헌금은 하나님께 드린 것이 아니고 목사 개인에게 바친 것이다.


  의무적으로 교회는 비영리법인으로만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의 교회는 일정한 때까지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하도록 하자.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하지 않는 교회는 세금폭탄으로 해결하자.


  교회뿐만 아니라 사찰 등의 모든 종교단체를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하자. 세상에 가장 투명하고 깨끗해야 할 곳이 종교이며, 그 다음이 학교와 법원 그리고 경찰이나 검찰 등의 수사기관이다.


  종교가 산업이라면 세금을 면제해 줄 이유가 없으며 헌금을 할 이유도 없다.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말아야 되며, 종교는 산업이 아니라는 모두의 지혜로운 인식과 실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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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막막했던 사업계획서, 이웃과 함께 쓰니 술술~ 【국제일보】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이하 마을센터)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2026 안산시마을만들기 주민공모 사업계획서 작성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마을 사업을 처음 접하는 주민들의 막막함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계획 수립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당초 예상했던 신청 인원보다 2배가 넘는 주민들이 참석하여 문전성시를 이뤘다. 준비된 좌석이 모자라 회의실 뒤편에 서서 강의를 듣는 주민들이 속출할 정도로 2026년 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안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성 워크숍에서는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 꿀팁’과 구체적인 작성 요령이 전달되었다. 사전에 초안을 작성해 온 단체들은 마을센터 직원들이 공모컨설팅을 진행하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타 지역의 우수 사례를 소개 받는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모에 처음 지원하는 초지동의 한 주민은 “처음 참여하는 공모사업이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다양한 사례를 듣고 함께 고민하며 큰 공부가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필구 마을센터 총장은 “공모사업은 단순히 예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