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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KAIST, 세계 최고 대학으로 키우자

                                 KAIST, 세계 최고 대학으로 키우자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이 모이는 카이스트에서 올해 3명의 학생이 자살했다. 자살의 주된 원인은 공부 스트레스와 비싼 등록금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카이스트는 100% 영어수업이 진행되고 끝없는 경쟁 속에서 학업 부담이 너무도 크다. 성적이 3.0 이하일 경우 최고 1500만원이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이런 환경이 자살에 영향을 미쳤다. 영재들의 자살은 매우 안타깝지만, 풍요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기 위한 공부 경쟁만은 멈출 수가 없다.


심각한 청년실업문제, 노인인구의 급증, 낮은 출산율, 중국의 급부상, 부존자원의 빈약, 제조업의 해외 이전으로 인한 많은 일자리 감소, 부정부패 등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유태인에 버금가는 우수한 두뇌를 가진 민족으로서 세계 최고의 이공계 대학을 만들어 세계 일등 과학인재 를 양성하고, 그 대학이 세계의 과학기술을 선도하게 된다면 그렇게 머지않은 장래에 일본을 따라잡고 중국을 멀리 따돌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도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그 실천 방안의 하나로 카이스트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카이스트를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획기적으로 늘린 그 예산으로


첫째, 학생들의 등록금 및 기숙사비를 전액 면제하는 것은 물론 많은 장학금을 주어 학생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여 줘야 한다.


둘째, 학교의 연구시설을 세계 최고로 향상시키고


셋째, 연구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넷째, 교수 1인당 학생수를 미국 명문대학 수준으로 낮추고


다섯째, 학생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선진국 대학 수준의 기숙사를 만들어야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카이스트를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키워야 한다.


한국이 세계 최고의 대학을 만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카이스트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충분히 가능하다.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인 미국의 MIT를 모델로 설립된 카이스트는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이고 연․고대 등 사립대의 등록금이 10만원하던 때에 세워졌다. 설립 당시에는 등록금 및 기숙사비 전액 면제는 물론 학생 1인당 매월 2만~3만원의 장학금까지 주며 병역 면제도 해주었다. 한 때는 교수의 월급을 서울대 교수의 5배나 준 결과, 3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공계 대학교수 2천여명을 배출했고 이미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 해마다 미국․영국․캐나다 등의 명문대학 교수를 배출하는 등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이공계 대학으로 성장했으며 선진국 일본의 JAIST와 홍콩의 과기대를 탄생시키는 모델이 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다.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일 때도 했는데 국민소득이 200배나 향상된 지금은 열정만 있다면 하고도 남는다.


세계 10대 의과대학 등극을 목표로 하는 CHA의과학대(교수 1인당 학생수 5명)는 2010년도 학생 1인당 교육비가 6864만원인데 KAIST는 3501만원이다. 이런 열악한 재정으로 더 이상의 학교발전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가칭 '한국과학기술원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해 카이스트를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키우자.


카이스트를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키워 대한민국을 세계 경제강국의 반석 위에 올려놓자. 그것은 우리 경제의 장래를 보장받는 첩경이다.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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