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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젊은이여, 눈높이를 낮춰라

                                            젊은이여, 눈높이를 낮춰라



                                                                                                   김병연
                                                                               시인·수필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대졸 이상 고학력 인구가 무려 300만 명이다. IMF 외환이기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치다. 대졸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76.8%를 기록하고 있다.


고졸자의 대학 진학률이 84%로 세계 최고이고, 안정적인 고학력 일자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수는 32만 명 증가했으나 종업원 수 300명 이상 사업장에서는 3만 명이나 감소했다. 경제는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300명 미만 중소사업장은 필요 인력의 20%가 미충원 상태이다. 청년실업률이 10%에 이르는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며, 구인난과 구직난이 병존하고 있는 지금의 기현상은 꼭 해결돼야 한다.


고학력자의 취업이 워낙 어렵다보니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는 것이 최고의 효도가 됐다.


고학력 취업 희망자들은 화이트칼라만을 고집하고 중견기업이나 대기업만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눈높이를 낮추는 용기와 지혜가 꼭 필요하다.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투정만 한다면 취업은 영원히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7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 청년실업자들의 일자리를 차지한 채 외화를 자국으로 벌어 가고 있다.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나와도 9급 공무원이나 순경 수준의 취업을 못하는 사람이 즐비한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며,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백수인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젊은이여, 눈높이를 낮춰라. 그러면 일자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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