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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꿈 이야기

                                                   꿈 이야기


                                    

                                                                              김병연
                                                                              시인·수필가 





꿈은 수면 시 경험하는 일련의 영상․소리․미각․생각․감정 등의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희망 사항이나 목표 등이 꿈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서 재벌 및 큰 인물의 태몽이나 돼지꿈을 꾸고 복권을 샀는데 1등에 당첨됐다는 등의 꿈 이야기는 비과학적이지만 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도 그럴 것이 과학이 만능은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가 얼마 전 꾼 꿈의 내용을 소개하겠다.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수개월 동안 술을 못 먹었는데 술이 너무 먹고 싶어 혼자 술집에 갔다. 홀로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옆좌석에선 몇 사람이 소주잔을 주고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들의 대화 내용인 즉,


A : 온 나라가 썩지 않은 곳이 없어 보이네. 가장 썩은 곳은 정치권이며 두 번째 썩은 곳이 권력의 눈치나 살피고 떡값이나 챙기는 검찰, 세 번째 썩은 곳이 경찰, 그리고 직원의 승진인사에도 돈을 받는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계와 종교계, 장부조작과 공금유용 등의 부정을 저지른 사랑의 열매 운동을 펼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직을 축재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공직자, 막대한 비자금을 만들어 정관계 로비자금과 총수 일가의 지배권 유지 및 승계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는 대기업, 근무평정 시 연공서열을 무시한 채 로비의 노예가 된 공직자,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없는 돈을 관행이란 이름하에 현금으로 받는 공직자, 룸살롱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공무원 등등 그 사례를 모두 열거할 수가 없네.


B : 어디 그뿐인가. 선거로 취임하는 많은 공직자들이 재임기간의 월급 총액보다 훨씬 많은 선거비용을 쓰고 당선되는 것은 당선 후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비용을 충당한다는 반증이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상위권 수료자들이 대형 로펌의 1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뿌리치고 4급 공무원의 보수를 받는 판검사로 가는 것은 판검사로 임명된 후 부정한 수입이 그만큼 있다는 반증이네.


C : 전관예우가 나라를 망친다, 멀쩡하던 사람도 권한이나 권력이 있는 자리에 앉으면 부패하기 시작한다, 주는 사람 없어서 못 먹었지 주는 데도 안 먹은 사람 별로 없다, 인사는 금품․빽․향응․아부․선물․줄서기 등의 로비가 좌우하고 권한과 권력은 축재의 수단이 됐다, 유전유능 무전무능(有錢有能 無錢無能), 유권무죄 무권유죄(有權無罪 無權有罪),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 지위와 부조리는 비례한다, 눈이 하나만 있는 사람들만 사는 나라가 있다면 거기선 눈이 둘이면 병신이다, 지위가 높은 것이 부끄러운 사회다, 사회 구석구석이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 지위가 높으면 큰 도둑이고 지위가 낮으면 작은 도둑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대학 교수나 사립학교 교사가 되는데도 돈이 필요하다는 등의 세간에 떠도는 말들은 우리 사회가 총체적 부패라는 분명한 증거일 수밖에 없네.


D : 역대 어느 정부도 부패척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정부가 없지만 부패는 만연하고 있네. 이제 부패로 나라가 망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이 밀려온다네.


A : 부패척결의 방법은 없겠는가.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다.


C : 나라를 절대빈곤에서 구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빼닮은,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명경지수와 같은 나라를 만들어야 되네.


D : 돈을 준 사람은 처벌하지 말고 돈을 받은 사람만 처벌하고, 재량권은 최대한 축소해야 된다네. 그렇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네.


필자의 이 꿈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뼈를 깎는 반성의 기회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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