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기고ㆍ투고

[칼럼] 노후대비, 근면·검소·저축의 생활화로 / 김병연

초등학교 시절이 엊그제 같기만 한데 어느덧 59세가 되었으니 까마득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고 말았다.




그 당시 하굣길에 어쩌다 트럭 뒤에 타면 그게 자랑스러워 온 동네에 자랑을 하곤 했었다. 기차를 타보고 택시를 타보는 것은 정말로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우리나라도 선진국 못지않은 자동차 보유국으로 변했고 세계 각국에 수출까지 한다. 심지어는 밭에 김을 매러 갈 때도 승용차를 이용하는 세상이 되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로서는 유지비가 적게 드는 실용적 자동차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중․대형차와 외제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장관 부인들도 배기량 600cc 이하의 경차를 많이 이용하고, 유럽에서도 아주 작은 장난감 같은 경차들이 거리에 즐비하고, 생활의 여유가 있고 살기가 좋다는 뉴질랜드도 오래된 자동차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만이 중․대형차와 외제차를 선호하며 자랑스럽게 몰고 다니는 까닭이 무엇일까. 그것은 겉치레를 좋아하는, 과시욕이 강한 국민성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인격은 실종되고 옷격, 차격, 집격만이 존재하는 것도 중․대형차와 외제차 선호의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부유층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국민들 대부분이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데 있다.




평균 결혼 연령이 남녀 모두 30세가 넘었고, 웬만한 기업은 정년 50세를 넘기기가 쉽지 않으며, 인간수명 100세 시대가 머지않았다.




인간이 그토록 염원하던 장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장수는 축복이 아닌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치와 낭비는 자멸로 가는 첩경이다. 오래 전의 정부 시책처럼 근면, 검소, 저축을 생활화하는 것이 살 길이다.




사회 전체적 측면에서 보면 저축이 절대적인 선(善)은 아니지만, 개인에게 있어선 저축은 언제나 순기능만을 갖는다.




노후대책 측면에서 저축은 길어진 노후 생활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다. 사회안전망이 열악한 우리의 현실에선 더욱 그러하다.




경제를 위해 건전한 소비도 필요하지만, 저축은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맞벌이도 안하고 월급이 별로 많지도 않은 사람이 전업주부인 아내의 승용차까지 사주는 사람도 있고, 셋방살이를 하는 봉급생활자가 승용차를 굴리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짧아진 정년과 길어진 수명을 생각하지 못하는,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일인당 국민소득 대비 사회안전망이 다른 나라보다 열악하다. 이런 현실에서는 국민연금도 있기는 하지만, 노후대비를 개인이 꼭 해야 한다. 늙을수록 돈은 더욱 필요하다.




근면과 검소와 저축을 생활화하여 노후를 대비하는 지혜가 절실하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전국

더보기
대구시교육청,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위한 학생 주도 워크북 '성찰 발자국' 발간 【국제일보】 대구시교육청(강은희 교육감)은 학교폭력 등 학생 간 갈등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워크북 '성찰 발자국'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사법적 해결이 늘어가고 있는 학교폭력 사안을 교육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올해부터 '갈등조정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 동안 42건의 사안을 자체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워크북은 '갈등조정지원단' 피해회복 프로그램의 하나로 학교폭력 관련 학생의 변화를 돕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반성과 회복을 동행할 수 있는 학생 주도 실습형 교육자료로서 개발됐다. 자기성찰, 준법, 책임 반성, 성장 변화 등 4가지 영역의 흐름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되돌아보고 직접 제시한 과제를 수행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특히, 워크북의 세부 제목은 학생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해 과제 수행의 책임감을 부여하고 과제 노출을 최소화했다. 이 워크북은 갈등조정지원단 운영 시 관련 학생에게 제공해 조정 과정에 활용되고, 각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 누리집(https://www.dge.go.kr)을 통해 전자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