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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진정한 마음과 열정으로 산다면 / 김병연

얼굴을 스치는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한 해는 또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있다. 겨울이 얼음장 같이 추운 이유는 상처받은 마음을 용서하고 더욱 사랑하라는 의미가 계절에 담긴 것이 아닌가 싶다. 서로의 싸늘한 마음을 보듬어 주고 시린 가슴에 불을 지피듯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감사하며 일생의 아름다운 여행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조금씩 멀어질 때마다 우리 사회는 병들어 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좋아지려면 우선 자기 마음을 아름답게 꾸미고 역지사지할 줄 알아야 한다.




욕망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투쟁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투쟁을 경쟁이라 생각하는 인간들이 활개치며 살아가고 있다. 권한이나 권력을 얻기 위해서, 명예를 얻기 위해서,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양심을 포기하고 투쟁한다.




인간의 진보를 위해 물질문명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문명의 진보를 위해서 인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되었고, 돈이 없으면 사랑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불구자 아닌 불구자가 돼 버린 세상이 되다 보니 마음이 얼어붙고 낭만도 사라졌다.




세상에는 되살아나야 할 것과 사라져야 할 것이 있다. 눈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던 우리가 진정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더라면 평화 속에서 많은 사랑으로 낭만과 행복을 누리고 살 것이다.




청춘이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앵두 같은 입술이나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불타는 열정을 의미한다. 때론 스무 살의 청년보다 회갑이 넘은 노인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니다.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늙는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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