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토)

  • 구름많음동두천 10.5℃
  • 흐림강릉 14.1℃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2.5℃
  • 맑음대구 9.9℃
  • 맑음울산 14.5℃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6.0℃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7.2℃
  • 흐림강화 12.2℃
  • 맑음보은 8.1℃
  • 맑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11.1℃
  • 맑음경주시 7.2℃
  • 맑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기고ㆍ투고

[칼럼] 학력사회를 능력사회로 / 김병연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은 한계에 다다랐지 않나 싶다. 모두가 대학에 갈 필요는 없다는 점을 사회가 인식하고 변화의 당위성에도 공감하는 추세이다. 학력 편견 없이 실력으로 승부하고 대우받는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능력 위주의 인사제도와 급여체계 확립, 평생교육에 대한 기회와 편의 제공 확대, 초․중․고교 때 부터 적극적인 진로교육과 직업교육 실시, 인성교육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




직업교육은 중학교 때부터 진로교육을 실시하여 직업의식과 목표의식을 명확히 하도록 하여 진학 학교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은 하지만 막상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가장 큰 문제는 무조건 명문 대학 진학만 강요하고, 장래성 있는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에는 어두운 현실이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청소년들의 희망 직종은 교사, 공무원, 연예인 등 10여 개의 직업에 불과하고, 이런 직종을 선호하는 이유도 직업의 안정성과 소득 때문이라고 한다. 체계적인 진로탐색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이 좁고 편향적인 직업관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직업교육과 정보제공이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능력중심 사회의 구현은, 대학 졸업 후 취업이라는 기존 관행을 수정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할 수 있고, 취업 후에는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일과 학습의 병행을 인정하지 않는 기업 문화, 잔업으로 인한 시간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너무도 많다. 특히 고교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 사이의 임금 격차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더욱 심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취업 후 직장 내에서 학력에 따른 승진과 임금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 모두가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가지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공정사회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대학진학으로 인한 너무 많은 대졸자로 인하여 하향 취업의 일상화, 높은 청년실업으로 인한 개인적․국가적 손실은 우리 사회 전반의 인력 수급 체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학력만을 유일한 잣대로 여기는 우리 사회가 능력을 최고의 잣대로 하는 사회로 반드시 변화해 가야 한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전국

더보기
옹진군, 제30회 농업인의 날 행사 성황리 개최 【국제일보】 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농업인과 내빈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옹진군 농업인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힘쓴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농업의 중요성과 미래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 열린 기념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모범농업인 표창, 기념사, 격려사, 축사로 이어졌으며 풍년을 자축하는 떡 케이크 커팅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서는 '2025년도 옹진군 농업인 사진 및 작품 전시회'가 함께 개최돼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지역 농업인의 열정과 삶의 현장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경기도 양평에서 이어진 2부 위크숍에서는 '옹진군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이어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장기자랑과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마련돼 참석자들 간 화합과 교류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예상치 못한 기후와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 현장을 지켜주신 농업인 여러분의 땀방울이 오늘의 옹진농업의 저력"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현대화와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농업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