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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ㆍ투고

[칼럼] 자식사랑 / 김병연

가끔 자식들이 부모를 학대하거나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을 신문이나 방송 보도를 통해 보게 된다.


 


학교에선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괴롭히며 쾌감을 느낀다는 아이들의 독선에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가 한두 명이다 보니, 내 자식만 귀하고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다해주며 자식을 과잉보호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칭찬만 있고 잘못에 대한 꾸지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식당이나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불쾌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이 떠들고 뛰어다니지만,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이다. 옆에서 눈총이라도 주면 마지못해 아저씨가 혼내니까 조용히 하라고 들릴 듯 말듯 한마디 한다. 아이가 왜 뛰지 말아야 되고 왜 조용히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깨우쳐줘야 한다.




도덕을 깨우쳐주고 어른을 공경하게 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 도덕을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의 몫이라기보다 부모의 몫이며 부모가 솔선수범해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의 언행은 자식을 가르치는 최상의 인성교육이기 때문이다.




내가 소중하면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가르침이야 말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아이들의 잘못을 훈계하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인성교육을 바로 하면, 요즘 사회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도 추방할 수 있고 부모를 폭행하는 패륜도 막을 수 있다. 인성교육은 어릴 때부터 해야 효과가 크다.




자식을 예쁘다고 마냥 물고 빨기만 하는 것은 자식사랑이 아니다. 진정한 자식사랑은 자식의 잘못을 훈계하고 나부터 잘하는 것이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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